[더구루=홍성일 기자] 비디오·사진 편집 앱 렌사(Lensa)가 AI초상화 서비스 '매직아바타' 출시로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AI기반 서비스인 만큼 개인정보와 저작권 침해 등의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렌사는 지난달 말 매직아바타 서비스 출시 후 12월 첫째주에만 4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모바일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의 추정치에 따른 것으로 센서타워는 12월 첫 5일동안에만 다운로드 400만 건 이상, 매출은 8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주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서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렌사는 다운로드 1위 앱 자리를 휩쓸었다.
렌사는 2018년 러시아 출신 개발자들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프리즈마랩'에서 개발했다. 렌사는 당초 사진 보정, 손쉬운 영상 편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누구나 손쉽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렌사가 출시 4년만에 이렇게 큰 관심을 받은 것은 '매직아바타'라는 기능이 출시되면서다.
매직아바타는 스테이블디퓨전이라는 AI알고리즘을 활용한 초상화 제작 서비스다. 유저는 자신의 셀피 10장에서 20장으로 업로드하고 AI는 이를 자동으로 분석해 수백장의 초상화를 만들어낸다. 유저는 자신의 셀피를 선택하고 3000원에서 5000원 사이에 3개 요금제 중 하나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렌사의 매직아바타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에 일부에서는 우려의 시선도 보내고 있다. 특히 얼굴이라는 생채데이터를 제공하는 만큼 명확한 이해가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신의 생체데이터가 AI에 의해서 잘못된 방식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일부 여성의 이미지는 적날한 성적묘사가 된 사진을 생성하기도 했으며 딥러닝을 통해 학습된 AI가 기반이 된 만큼 저작권 논란도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AI기술이 발달하고 데이터 학습이 중요해지면서 다양한 논란이 양산되고 있다. AI가 특정 화가나 음악가의 작품을 모방해 콘텐츠를 생산하기도 하면서 이에 대해서 저작권 논란이 전세계적이 이슈가 되고 있다.
렌사를 개발한 프리즈마랩 관계자는 개인정보 논란 등에 대해 "유저의 사진은 아바타가 생성되는 즉시 서버에서 삭제된다. 서버는 미국에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