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코로나 엔데믹에 중국 뷰티 시장이 급성장했다. 코로나로 인해 눌려 있던 화장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향후 시장 성장성에 기대가 실린다. 특히 청소년층이 뷰티 시장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바르는 마스크팩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중국 뷰티 산업 시장 규모 추정치는 4819억위안(약 88조 2600억원)이다. 전년(4026억위안)보다 늘었다. 지난해 시장 규모도 2020년보다 18.41% 증가했다. 뷰티에 대한 중국 소비자 관심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요 소비층이 성인에서 청소년으로 옮겨갔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현지 중·고등학생도 마스크 팩을 자주 사용하고 색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중국인 1인당 화장품 소비액은 2021년 285위안(약 5만2200원)으로, 2010년(69.3위안)보다 크게 늘었다.
수년간 중국에서 바르는 마스크팩 시장은 빠르게 성장해 전체 마스크팩 시장을 이끌고 있다.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가 60%에 달했다. 현지 마스크팩 시장 규모는 86억위안으로 2018년 대비 20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중국으로 수입된 화장품 브랜드의 국가별 점유율을 보면 일본이 25.2%로 1위를 기록했다. 2위 프랑스(21.1%)에 이어 국내 브랜드는 20.7%(35억 1000만달러·약 4조 4903억원)로 3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바르는 마스크팩 상위 10개 브랜드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전체의 33.1%에 불과해 특정 브랜드의 시장 독점 현상은 없다. 이는 바르는 마스크팩 시장의 경우 신규 브랜드에 진출 기회가 남아있음을 보여준다"며 "국내 기업의 제품력을 강조한 홍보·마케팅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