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개 '스폿' 산타로 변신 '눈길' [영상+]

코믹한 콩트 형식으로 제작, 협업 능력 이해도 높여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로봇개 '스폿'(Spot)을 활용해 연말 인사를 전했다. 스폿의 협업 능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코믹한 요소를 담아 고객들과의 심리적인 거리감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 22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크리스마스 맞이 연말 축하 인사를 전하기 위한 영상 'Happy Holidays from Boston Dynamics'를 게시했다.

 

1분 30초 분량으로 제작된 이 영상은 코믹한 요소를 살린 짧은 콩트 형식으로 제작됐다. 집안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트리 꼭대기에 큰 빨간 리봇을 달기 위해 스폿 3대가 협력하는 모습이 담겼다. 일반 스폿 2대가 각자 몸을 낮춰 계단을 만들고 그 위로 특수 흡착 패드 ‘스마트 그리퍼’가 장착된 스폿 1대가 차례로 올라가 리본을 다는 데 성공한다. 익살스러운 음악과 함께 자신감이 넘치는 표정으로 카메라를 바라보는 스폿의 모습과 함께 '해피 홀리데이스' 자막이 나오며 귀여움을 자아낸다.

 

이어진 쿠키 영상에서는 리본을 다는 데 성공한 뒤 곧바로 넘어지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담겼다. 우르르 쏟아지는 모습에 원격 조종을 하던 보스턴 다이내믹스 관계자들도 웃음이 터진다. 인간미(?)를 자아내며 실수를 범한 스폿 덕에 웃음꽃이 터진 행복한 분위기 속에서 새해 인사를 전달하며 영상은 마무리된다.

 

해당 영상은 27일 기준 77만9708 조회수를 넘어섰다. 스폿의 다재다능함을 코믹하게 보여주는 한편 여러 대를 활용한 협력 방식에 대한 이해도를 넓혔다는 평가가 나왔다. 향후 스폿을 활용하는 국가기관과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실제 스폿은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뉴욕경찰(NYPD)은 지난 2020년 강도 위치를 파악하거나 인질에게 음식물을 전달하는 임무를 스폿에 맡겼다. 뉴욕소방청(FDNY)은 지난 3월 스폿 2대를 구입해 화재 현장에 투입했고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주 경찰은 지난 10월 새로운 임무를 부여하기 위해 스폿을 추가 구매했다.

 

사건·사고 현장뿐 아니라 공사 현장, 자동차·반도체 공장 등에도 활용되며 글로벌 기업들의 다양한 산업현장에도 투입되고 있다. 포드와 아우디는 3D 스캔 작업을 스폿으로 수행하고 있다. 공장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시설 전체를 상세히 스캔한다는 점을 높게 샀다. 글로벌파운드리도 자체 팹에 스폿을 쓰고자 테스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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