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도네시아에서 직원 채용에 나섰다. 인도네시아를 K-할랄 전진기지로 구축하겠다는 목표 아래 인력 확충를 위해 적극 움직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현지 법인 PT제일제당 인도네시아는 파수루안 공장에 근무할 직원을 모집한다.
PT제일제당 인도네시아가 채용 중인 분야는 △생산 운영 △기기 조작 △운영자 품질 관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담당 △인사 △비료 마케팅 △직원 안전 △유틸리티 △정제소 담당 등이다. 채용 분야에 따라 고등학교 또는 실업학교 졸업생에게도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전문대를 졸업했거나, 학사 또는 석사 학위를 취득한 사람들도 지원할 수 있다. PT제일제당 인도네시아 입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온라인을 통해 오는 15일까지 지원해야 한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7차례 직원 채용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도 연초부터 인력 확보에 나서며 현지 사업 확대에 힘을 기울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본보 2022년 12월 21일 참고 CJ제일제당, 印尼서 현지화 전략 박차…올 들어서 7번째 채용> CJ제일제당은 지난 1988년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섬 파수루안(Pasuruan)에 첫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사료용 아미노산 라이신 판매를 시작했다. CJ제일제당은 현지에서 종계 사업도 대규모로 펼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현지 생산 역량을 확보해 동남아뿐 아니라 중동 등 글로벌 할랄 시장 전체를 포괄하는 'K-할랄 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유럽, 일본을 제외한 미(未)진입 국가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 전략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태국, 호주, 캐나다 등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까지 본격적으로 진입해 K-푸드 영토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