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 이탈리아 제쳤다…'LVMH 매출 1위'

구찌·불가리 등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랑스 기업에 인수돼
프랑스 기업 8곳 매출, 100대 명품 기업 매출의 3분의 1 차지

[더구루=한아름 기자] 프랑스 명품이 이탈리아를 제치고 '명품 고장'의 지위를 꿰찼다. 그 중 프랑스 대표 기업 루이비통헤네시(LVMH)가 매출에서 압도적 글로벌 명품 시장 1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LVMH를 포함한 프랑스 기업 8곳의 매출이 100대 명품 기업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31일 딜로이트그룹이 발표한 '글로벌 명품 산업 2022: 열정의 새 물결'(Global Powers of Luxury Goods 2022. A new wave of enthusiasm in luxury)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글로벌 100대 명품 기업의 연간 매출액은 3047억달러(약 411조원)로 전년(2520억달러) 대비 21.5%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2810억 달러)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늘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LVMH이 매출 1위를 꿰찼다. 549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액을 올려 상위 10대 기업이 기록한 총 매출의 32%를 차지했다. LVMH는 루이비통과 크리스찬 디올, 셀린느와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코 등 유명 명품 브랜드 70여개를 소유하고 있다.

 

상위 100위권에 든 이탈리아 명품 기업은 23곳으로, 프랑스(8곳)보다 많지만 매출 기준으로는 뒤떨어졌다. 이탈리아 유명 브랜드들 다수가 LVMH와 케링그룹에 인수됐기 때문이다. LVMH는 2011년 이탈리아 고급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를 인수했다. 이어 LVMH 계열 사모펀드도 지난해 이탈리아 브랜드 에트로를 인수했다.

 

지난해 두 번째로 많은 실적을 낸 케링그룹은 1999년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를 품에 안았다. 케링그룹도 구찌와 생로랑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208억달러의 매출액을 벌어들였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은 156억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특히 샤넬의 성장세가 가팔랐는데 매출액 증가율은 54.7%에 달해 LVMH(55.9%) 다음으로 높았다. 

 

미국 화장품기업 에스티로더의 매출은 162억달러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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