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2030년까지 4배 성장…'49조→204조'

LG에너지솔루션 등 10개 업체 활약 기대감↑

 

[더구루=윤진웅 기자]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오는 20230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올해 대비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빅3'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가 1660억 달러(한화 약 20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올해 예상 시장 규모인 400억 달러(약 49조원)와 비교해 약 4배가량 높은 수치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 확대와 재생 에너지 생산 증가 등에 따라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 부문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 주요 업체 '톱10'도 선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을 비롯해 △BYD △파나소닉 △GS 유아사 △Shenzhen BAK Battery △쇼와 덴코 △ATL △토시바 △테슬라 등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빅3'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높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연간 매출 25조5986억원, 영업이익 1조2137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3.4%, 57.9%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의 경우 사상 처음 1조원을 넘겼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연간 매출을 전년 대비 25~30% 증가시킨다는 각오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 규모가 전년(670GWh) 대비 33% 성장한 890GWh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미 시장은 올해에만 60% 중후반에 달하는 성장세를, 유럽과 중국은 각각 40%와 20% 중반대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지난해 6조3000억원에서 50%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글로벌 생산능력을 300GWh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4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구체적으로 북미 시장의 경우 올해 말 제너럴모터스(GM) 조인트벤처(JV) 1기와 2기 가동 등을 통해 생산능력을 55GWh로 확대하고, 폴란드 브로츠와프 생산공장은 90GWh, 한국·중국 등 아시아 내 생산공장은 155GWh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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