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구독 서비스 대중화...이젠 보트도 구독한다

스킵페리, 총 1260만 유로 투자 자금 확보
호주·미국 보트 시장에 구독 서비스 확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내에선 자동차 시장에서 옵션 구독과 차량 구독 서비스가 자리 잡고 있다. 자동차가 이동수단에서 모빌리티로 거듭남에 따라 부가 기능들이 확장되면서다.

 

이런 가운데 유럽에선 자동차를 넘어 보트 구독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핀란드 보트 구독 스타트업 스킵페리(Skipperi)가 신규 투자 자금을 조달했다. 스킵페리는 호주와 미국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스킵페리는 11일 야마하 모터가 주도한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통해 700만 유로(약 94억 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발티스카 헨델스 스베리게, 마투 캐피탈, HP 캐피탈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로써 스킵페리는 총 1260만 유로(약 169억 원)의 투자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스킵페리는 보트 이용 대중화를 위해 공유 보트 구독 서비스와 P2P(개인간) 보트 대여 플랫폼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공유 보트 구독 서비스는 사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모든 위치에서 보트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P2P 보트 대여 플랫폼의 경우 보트 소유자가 자격을 갖춘 다른 사용자에게 보트를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보트 사용자는 안전을 위해 스킵페리가 제공하는 시킵피 아카데미의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사전에 이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스킵페리는 구독 서비스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얕은 수역과 위험 구역, 야생동물 보호 구역 같은 데이터를 고객에게 제공해 보트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한다.

 

현재 스킵페리는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뉴질랜드 △캐나다에서 400대 이상의 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스킵페리는 세계적으로 큰 규모의 보트 시장을 갖고 있는 미국과 호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크리스티안 라지 스킵페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이 보트를 자유롭게 타는 것을 사업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 유치는 사업 목표에 도달하는 데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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