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스웨덴이 유럽에서 가장 낮은 흡연율을 기록하며 '무연 담배 국가'로 가는 길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정부는 저렴하고 상대적으로 덜 해로운 니코틴 대체품의 접근성을 높여 성인 흡연율을 5%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니코틴 의존성과 장기적인 건강 위험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스웨덴은 유럽 최저 흡연율과 유럽연합(EU) 내 최저 폐암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노인 남성층과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에서 두드러지며,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스웨덴 흡연율 감소를 이끈 핵심에는 '스누스(Snus)'와 같은 무연 담배 제품들이 있다. 스누스는 입안에 넣어 사용하는 작은 니코틴 제품으로, 스웨덴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흡연율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 전자담배와 니코틴 포켓 등도 빠르게 확산하며, 전통적인 흡연을 대체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 스웨덴 정부는 이러한 대체품들의 유용성을 인정하고,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담배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간접흡연 위험을 줄이는 특징으로 비흡연자에게도 건강한 환경을 제공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더구루=길소연 기자] 영국이 차세대 원자력 발전 건설 속도를 높이기 위해 원전 규제 개편에 착수한다. 원자력 프로젝트 승인 속도를 높이고 지나치게 느리고 복잡한 시스템을 개편해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원자력규제청(ONR)은 원전 규제 관련 문제점을 인정하며 관행 개선에 나선다. ONR은 업계 이해 관계자들과 협의를 거쳐 올 연말까지 최종 권고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권고안은 규정을 간소화하고, 절차를 현대화하며, 높은 안전 기준을 유지하는 동시에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규제 개편은 행정 규제 비용을 25% 감축하고, 현재 허가된 8개 부지 외에도 잉글랜드와 웨일즈 전역에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허용하는 완화된 정부 개혁도 포함된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지난 2월 장기 국가계획으로 원전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며 8개로 제한됐던 원전 부지 제한 규정을 폐지했다. 마이크 피너티 ONR 최고경영자(CEO)는 "규제 개편을 위해 그룹과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원자력 부문 성장을 방해하는 규제 관련 과제를 인정하고 관행을 개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ONR이 원전 규제 개편에 나서는 건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당국이 수사 중인 한국 방산기업 연루 현지 자문 회사의 세금계산서 위조 사건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수사 대상인 현지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고 폴란드 법과 규제 하에서 모든 계약을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유료기사코드] 1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Hanwha Aerospace Europe)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당사는 세금계산서 위조 혐의로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은 "해당 회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결한 어떠한 계약의 당사자도 아니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며 "당사의 폴란드 내 모든 계약은 제3자의 개입 없이 폴란드 정부와 직접 체결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폴란드뿐만 아니라 활동하는 모든 국가에서 법률·규정·행정 절차를 준수하고 있다"며 "폴란드를 비롯해 국제 방산 협력 사업 전반에서 최고 수준의 투명성과 윤리 기준을 유지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폴란드 방송사 Tvn24는 지난 8일(현지시간) 한국 방산 업체가 세금 탈루 사건에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해상풍력 1위 업체인 덴마크 오스테드(Ørsted)가 덴마크 정부 지원으로 924MW 규모의 미국 해상풍력발전 '선라이즈 윈드'(Sunrise Wind) 프로젝트 자금을 조달한다. 프로젝트 지분 매각을 추진했던 오스테드는 시장이 좋지 않아 계획을 철회하고, 기존 주주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는 유상증자로 자본을 확충한다. [유료기사코드] 오스테드는 11일(현지시간) 600억 덴마크 크로네(약 1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다음 달 5일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해 이사회에 유상증자 실시 권한 부여를 제안할 예정이다. 오스테드는 미국 해상풍력 시장의 중대한 부정적 상황 전개에 따라 선라이즈 윈드의 수익이 없고 미국 관세 인상으로 예상 비용이 증가하자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한다. 유상증자에는 지분 50.1%를 보유한 덴마크 정부는 이번 자금 조달에 대한 참여를 확정했다. 기존 주주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거나 다른 적격 투자자가 매수하지 않은 주식은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 Co. International plc)가 전액 인수해 유상증자 완료를 보장한다. 오스테드는 이번 유상증자로 선라이즈 윈드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종합산업그룹인 티센크루프가 방산업 호황을 업고 군함사업부문인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를 분사한다. 독일 대표 방산업체 라인메탈의 인수 제안을 거부하고 분사 방식으로 별도의 공개기업으로 만들어 독립 상장사를 출범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2일 티센크루프 AG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티센크루프 AG 임시 주주총회에서 군함·잠수함 사업부문 TKMS의 분사를 승인했다. 주총 결과에 따라 분사후 신설되는 TKMS AG & Co. KGaA 주식의 49%가 주주들에게 직접 양도된다. 분사 과정에서 주주들은 티센크루프 AG 주식 20주당 신설되는 TKMS AG & Co. KGaA 주식 1주를 받게 된다. 모회사인 티센크루프 AG는 51%의 과반수 지분을 유지해 TKMS의 전략적 운영 및 안정성을 확보한다. TKMS의 분사는 티센크루프가 유럽 방위 지출 급증에 편승해 군함사업부를 정리하려는 의도에 따라 추진됐다. 지크프리트 루스부름(Siegfried Russwurm) 티센크루프 감독위원회 의장은 "독립 기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TKMS는 기술적 우수성을 더욱 발전시키고 국가 및 동맹국 방위에 크게 기여하는 데
[더구루=오소영 기자] 그리스가 한국의 잠수함과 전투기, 군용 차량까지 아우르는 '방산 풀 패키지'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 장보고-III(KSS-III) 잠수함부터 유무인복합운용체계(MUM-T), 군용 차량 공동까지 육·해·공 전력 전반에서 파트너십을 모색한다.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에서 인정받은 'K방산'이 유럽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이카티메리니(Ekathimerini)와 아미나(AMYNA) 등 그리스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당국은 한화오션의 KSS-III 잠수함 구매를 모색하고 있다. 한화와 협상을 시작하는 단계로 그리스는 품질을 호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부 조건으로 현지 조선소를 활용하고 현지 방산업체의 참여율 25%를 보장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리스 당국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MUM-T 개발 협력도 희망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한국형 KF-21 전투기와 함께 운용할 무인기 개발을 추진하며 로열 윙맨(Loyal Wingman)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거론됐다. 로열 윙맨은 유인 전투기의 지휘 아래 정찰과 적 대공사격 흡수 등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전투기다. 호주 공군의 F/A-18 전투기, F-35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리튬황 배터리 스타트업 라이텐(Lyten)이 경영난으로 파산 신청한 스웨덴 배터리 제조사 노스볼트의 유럽 자산을 모두 인수한다.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 큐버그(Cuberg) 공장과 폴란드 에너지저장장치(ESS) 공장에 이어 스웨덴과 독일에 있는 노스볼트의 잔여 자산을 인수해 배터리 제조 용량을 확대하고, 유럽 배터리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라이텐에 따르면 노스볼트와 잔여 자산 인수를 위한 구속력 있는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라이텐의 인수에는 △스웨덴 셸레프테오시의 기가팩토리 '노스볼트 에트 익스펜션'(Northvolt Ett and Ett Expansion) △스웨덴 베스테로스의 연구센터 '노스볼스 랩스'(Northvolt Labs) △독일 하이데 위치한 기가팩토리 '노스볼트 드레이'(Northvolt Drei)가 포함된다. 캐나다 퀘벡의 15GWh 규모의 1단계 배터리 제조 시설인 노스볼트 식스(Northvolt Six)의 인수는 추진 중이다. 라이텐은 노스볼트 에트와 노스볼스 랩스, 노스볼트 드레이의 생산설비와 지식재산권(IP)을 모두 인수한다. 스웨덴 시설의 일부 경영진은 라이텐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일본 담배회사 JTI(Japan Tobacco International)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루마니아에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 기존 시설을 대체해 최첨단 기술과 대규모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신설함으로써 루마니아를 글로벌 공급망에서 더욱 중요한 위치로 격상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JTI는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 외곽에 약 7000만 유로(약 1130억원)를 투자해 첨단 생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는 앞서 지난 1994년 세워진 파이페라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노후화된 기존 공장을 대체해 신기술과 대형 설비를 갖춘 새로운 공장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JTI의 루마니아 내 사업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현재보다 생산능력을 3배 이상 확대하고 글로벌 수출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신설 공장은 부쿠레슈티 인근의 슈테퍼네슈티 데 조스에 위치할 예정이며, 루마니아의 주요 고속도로인 A0와 A3 교차점 인근에 자리잡는다. 총 면적은 약 6만㎡로, 기존 파이페라 공장의 3배 규모다. 생산, 포장, 원자재 저장, 완제품 창고, 기술 장비 구역 등으로 구성되는 18.3헥타르
[더구루=홍성일 기자] 프랑스 1위 통신사 오렌지(Orange)에 이어 3위 통신사인 부이그 텔레콤(Bouygues Telecom, 이하 부이그)도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 부이그의 경우 오렌지와 달리 수백 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며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부이그는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640만명의 고객 데이터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이그는 공격을 식별한 직후 신속하게 대응하고 필요한 조치를 모두 시행했다며, 프랑스 데이터보호기관인 'CNIL'과 사법당국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부이그가 해당 사이버 공격을 식별한 것은 발표 이틀 전인 4일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격자와 공격방식에 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부이그도 이에 대해서 노코멘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해킹으로 부이그를 이용하는 640만명의 연락처, 계약 정보, 신분 정보(전문직일 경우 회사 정보 포함), 국제 계좌번호인 아이반(IBAN) 등이 유출됐다. 부이그는 은행 카드 번호와 비밀번호 등은 영향 받지 않았다고 전하며, 피해를 본 고객 모두에게 공격 사실을 알리는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를 발송할 것이라고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은 현재 36.6GW인 해상 풍력 용량을 2030년까지 84GW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항만 인프라와 조선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은 해상 풍력 프로젝트 목표 달성을 위해 130억 유로(약 21조원)를 투입한다. 유럽은 에너지 안보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2030년까지 매년 최소 10GW의 해상풍력 설비를 설치하고, 2030년 이후에는 매년 15GW로 끌어올려야 한다. 이에 유럽집행위원회는 해상 에너지 부문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유럽 항만 전략을 수립, 투자를 통해 인프라 혁신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해상 풍력 프로젝트를 위한 투자는 △항만 인프라 △특수선 도입 및 현대화 부문에 필요한 자금으로 활용된다. 유럽 해상풍력 야망의 중추인 항만 시설은 대형 장비의 전체 물류 흐름을 관리한다. 터빈 블레이드부터 수천 톤에 달하는 기초까지 모든 풍력 발전 설비는 부두와 정박지를 통해 운송돼 항만 인프라는 유지보수 활동을 위한 영구적인 운영 기반 역할과 풍력 발전 단지의 일상 운영에 필수적인 지역 공급망을 구축한다. 유럽은 지난 3년간 항만 인프라에 40억 유로(약 6조4000억원)를 투자했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2위 선사인 덴마크 AP묄러-머스크가 28억 달러(약 3조8000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에 본격 시동을 걸면서 한국과 중국 조선소가 수주 경쟁체제에 돌입한다. 머스크가 한국과 중국 조선소에 선가와 인도시기를 문의하면서 수주전은 한국과 중국 2파전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7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머스크는 25억~28억 달러(약 3조4000억~3조8000억원) 규모의 1만8000TEU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신조에 대한 조선소들의 제안을 수집했다. 머스크는 한국과 중국 조선소에 확정 물량 8척과 옵션분 4척을 제공하거나 6척의 확정 선박과 6척의 옵션 슬롯을 제공하는 신조 견적을 요청했다. 신조선 인도 예정일은 2029년으로, 한국과 중국 조선소 모두 슬롯에는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머스크가 연내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어 투자의향서(LOI)나 본계약 체결 등 수주 계약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수주는 신조선가와 건조 기술력, 미 행정부의 중국 조선 견제가 결정적 역할을 한다. 중국 조선소는 수주를 위해 '저가 공세'를 벌이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3위 컨테이너 선사로 자리매김한 프랑스 선사 CMA CGM이 차세대 수소로 주목받는 터키오스 수소(Turquoise Hydrogen, 이하 청록수소)의 제조사인 핀란드 하이카마이트(Hycamite)에 투자한다. GMA CGM은 하이카마이트 투자로 해상 운송 탈탄소화 노력을 가속화하고 수소 기술의 산업적 확장을 지원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CMA CGM은 블루수소에서 그린수소로 가는 중간단계로 주목받는 청록수소에 투자한다. 그룹의 에너지 펀드인 PULSE를 통해 하이카마이트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2022년에 설립된 PULSE-CMA CGM 에너지 펀드는 프랑스 마르세유에 본사를 둔 벤처 캐피털 회사이다. 물류 및 운송 부문의 탈탄소화를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CMA CGM는 하이카마이트에 투자해 메탄 분해 기술의 개발과 채택을 가속화한다. 그린수소 인프라 구축을 메워줄 수 있는 대안으로 청록수소를 선택, 수소경제 활성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하이카마이트는 핀란드 코콜라산업단지(KIP)에 유럽 최대 규모 수소생산시설을 착공했다. 이 시설은 메탄 열분해를 적용한 청록수소를 연간 2000톤(t) 생산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의 카드게임 시장이 10년 만에 3배 가까이 성장하며 3000억 엔 규모를 돌파, 장난감 업계의 핵심 동력으로 떠올랐다. 과거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카드게임에 막강한 구매력을 갖춘 성인 '키덜트(Kidult)' 세대가 유입되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도 회계년도 기준(2024년 4월~2025년 3월) 일본 내 카드게임 및 트레이딩 카드 시장 규모는 소매 판매 기준 전년 대비 9.0% 증가한 3024억엔(약 2조827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960억엔(약 8950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같은 기간 완구 시장 전체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일정한 규칙에 따라 대전을 즐기는 오락의 한 형태인 카드게임이 성장하는데는 키덜트 세대의 유입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1996년 '포켓몬 카드 게임' 출시와 함께 유년 시절을 보낸 이들이 성인이 돼 경제력을 갖추면서 기꺼이 지갑을 열고있는 것. 이들의 등장은 15세 미만 어린이 인구가 10년간 약 12%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성장하는 배경이 됐다. 또한 △포켓몬 △원피스 등 강력한 지식재산
[더구루=김명은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맹렬한 기세를 떨치고 있다. 지난 2023년 8월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약 2년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200만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성비'와 '빠른 배송'을 앞세워 동남아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테무의 동남아 MAU가 2200만명에 도달했다. 특히 필리핀과 태국에서의 성장세가 무섭다. 두 국가의 MAU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동남아 전체 트래픽의 약 86%를 차지했다. 같은 중국 기반의 경쟁 플랫폼으로 동남아 시장에 먼저 진출한 쉬인(Shein)이 같은 기간 MAU가 9% 증가해 2400만명에 도달했지만 테무가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다. 테무의 초저가 전략과 게임형 프로모션, 광범위한 제품 공급이 이같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5년 동남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미국의 7%, 유럽의 18%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테무는 이처럼 낮은 소비력을 고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