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마이티 일렉트릭, 호주 전기 상용차 시장 공식 진출

HMCA, 현지 판매 라인업에 마이티 EV 추가
향후 시장 상황 고려해 현지 출시 시기 결정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2~3t급 중형 전기트럭 마이티 일렉트릭을 호주 판매 라인업에 추가했다. 오는 204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현실화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12일 현대차 오스트레일리아 판매법인(HMCA)에 따르면 현대차는 호주 시장 판매 라인업에 마이티 일렉트릭을 추가하고 현지 판매를 공식화했다.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현지 출시 시기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가 마이티 일렉트릭 현지 출시를 결정한 이유는 대형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퓨얼셀'의 유일한 대체 모델이기 때문이다. 호주 운송 시장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동시에 오는 204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현실화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에서 판매되는 마이티 일렉트릭은 오세아니아 교통법규에 따라 우핸들이 적용된다. 중국 배터리 기업 CATL 배터리가 탑재되며 7인치 인포테인먼트용 디스플레이와 다기능 스티어링휠, 방충돌방지장치(FCA), 차선이탈경고시스템(LDWS),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전자식에어브레이크시스템(EBS) 등 편의·안전장치가 탑재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40㎞(AER240 기준)다. 이는 300㎞ 주행이 가능한 BYD 3.5t급 트럭 T5와 T6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20분 급속 충전으로 100㎞가량 달릴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은 70분 정도다.

 

이인철 현대차 호주판매법인장 "호주 시장에 마이티 일렉트릭을 출시하게 돼 기쁘다"며 "마이티 일렉트릭은 상용차의 탄소배출제로화 성장 견인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호주 시장에서 총 7만3345대를 판매, 점유율 6.8%를 기록해 5위에 올랐다. 장기간 현지 판매량 감소세가 나타나며 호주 시장 최초 기아에 연간 판매량 역전을 허용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9만7006대에서 2021년 7만2872대까지 판매량이 하락한 바 있다.

 

기아는 같은해 호주 시장에서 총 7만8330대를 판매, 점유율 7.2%로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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