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 풀린 21兆 '스텔라라'…뛰는 알보텍, 뒤쫓는 K-바이오

EMA, 이르면 연내 AVT04 허가 여부 발표 예정
동아에스티·삼성에피스·셀트리온과 경쟁 전망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이슬란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회사 알보텍의 AVT04가 연내 유럽 시장 포문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AVT04의 오리지널은 얀센이 개발한 스텔라라로, 국내서는 동아에스티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이 알보텍의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AVT04 마케팅 신청서를 접수했다. EMA가 이르면 올 하반기에 AVT04에 대한 승인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AVT04의 오리지널 약물인 스텔라라는 판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질환 치료제다. 스텔라라는 전 세계적으로 168억달러(약 21조6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AVT04가 유럽 판매 승인 시 알보텍의 실적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알보텍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연구 업체 중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알보텍은 지난해 5월 AVT04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며 오리지널과 약동학적으로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알보텍은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EMA에 허가를 신청, EMA가 검토에 나섰다.

 

알보텍은 향후 동아에스티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기업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에스티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각각 'DMB3115', 'CT-P42', 'SB17' 등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을 개발해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했다. 이밖에 미국 암젠(ABP 654)과 독일 포미콘(FYB-202) 등도 현재 임상 3상 단계에 있다.

 

한편 알보텍은 창업자 로버트 웨스만이 2013년 아이슬란드에서 설립한 기업이다. 미국 '나스닥'(NASDAQ)과 아이슬란드 퍼스트노스그로스마켓에 상장해있다. 미국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AVT02' 등을 포함해 8개의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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