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의약품 시장, 5년 간 7.5% 성장…노령화·만성질환 증가

日, 약가인하 정책으로 마이너스 성장 예상
글로벌 의약품 시장 규모, 5년 후 '2447조'

[더구루=한아름 기자] 오는 2027년까지 한국 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최대 7.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의약품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18일 글로벌 의약품 컨설팅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은 연평균 5.5~8.5%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이 APAC 의약품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큐비아는 한국 의약품 시장 연평균 성장률을 4.5~7.5%로 추정했다. 일본은 강력한 약가인하 정책으로 마이너스(-)2~1%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원료의약품 산업이 발달된 인도의 경우, 7.5~10.5%로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 중인 중국은 성장률 2~5%로, 2027년엔 1940억 달러(약 248조원) 규모의 의약품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6290억 달러(약 803조원)를 기록했다. 향후 5년간 250개 이상의 신약이 출시되면서 2027년 7630억달러(약 974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주요 국가에서 의약품 소비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의약품 시장도 덩달아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글로벌 의약품 시장 규모는 1조4820억달러(약 1892조원)로, 연평균 3~6% 증가해 5년간 1조9170억달러(약 2447조원)로 성장세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규모는 코로나 백신·치료제를 제외한 것이다. 코로나 백신·치료제 시장은 2021년 1170억달러(약 149조원), 2022년 920억 달러(약 117조원)에 달했으며, 이후 점차 시장이 줄면서 2027년에는 500억 달러(약 64조원) 규모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향후 5년간 7.5~10.5% 성장세가 기대된다. 2022년 기준 4310억 달러(약 550조원) 규모에서 향후 5년간 2350억달러(약 300조원)가 증가해 2027년에는 6660억달러(약 850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전체 의약품 시장의 35%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빠른 경제 발전, 인구의 노령화, 건강 관리에 대한 인식 향상으로 지속적인 의약품 소비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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