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공동개발' 시오노기 "조코바, 韓中서 내달 승인 예상"

日정부와 총 200만명분의 조코바 구매 계약 체결
美 현지 임상시험이 진행 중… 내년 상업화 기대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늦어도 내달 말까지 한국에서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의 승인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코바는 시오노기제약과 일동제약이 공동 개발한 먹는 코로나 치료제로, 일본에선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이사오 테시로기 시오노기제약 회장은 24일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어떻게든 3월 말까지는 한국과 중국에서 조코바의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에선 현지 임상시험이 진행 중으로, 내년 상업화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조코바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 시기에 축적된 임상적 근거 데이터가 있으며, 처방 범위가 넓고 복용 방법이 편리해 코로나 치료의 유용한 옵션이 될 수 있어 승인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시오노기제약은 일본 정부와 총 200만명분의 조코바 구매 계약을 맺어 일본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조코바의 약가는 1인당 5만엔으로, MSD의 라게브리오(9만4000엔)보다 저렴하다. 앞서 일본 정부는 시오노기제약으로부터 조코바를 구입해 의료기관에 무상 공급했으나 유통이 확대되면서 재정 부담에 유료화로 전환한 바 있다. 

 

국내에선 일동제약이 조코바의 승인 절차를 맡았다. 지난달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일동제약은 조코바의 국내 사용 승인을 위해 식약처의 심사 절차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 의약품 규제 당국도 시오노기제약이 아시아 지역에서 실시한 임상 2·3상 결과를 바탕으로 조코바 심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조코바는 1일 1회 5일간 복용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코로나 감염을 유발하는 SARS-CoV-2 바이러스의 체내 증식을 막는다. 시오노기제약과 일동제약이 공동 개발,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듬달인 12월 조코바 긴급사용 승인을 불허했다. 임상 결과에 비춰봤을 때 긴급 사용승인과 정부 구매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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