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중국 주식 순풍 기대”

미래에셋 글로벌X, ‘왜 중국인가 그리고 왜 지금인가?’ 보고서 발간
“중국 정부 경제 정책 전환, 중국 주식 시장 영향 미칠 것”
지속가능한 경제 모델 개발·중산층 증가·R&D 투자 확대 등 주목

 

[더구루=정등용 기자] 올해 중국 주식 시장이 긍정적인 양상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경제 재개를 통한 단기적인 소비 증가와 함께 정부 지원까지 더해져 전반적인 주식 시장 상황이 활기를 띨 것이란 분석이다.

 

미래에셋 글로벌X는 3일 ‘왜 중국인가 그리고 왜 지금인가?(Why China – and Why Now?)’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 주식 시장을 전망했다.

 

글로벌X는 중국 정부의 광범위한 권한을 감안할 때 최근의 경제 정책 전환이 주식 시장에 미칠 영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은 최근 공산당 회의를 통해 중국 경제 및 사회 발전을 위한 5개년 청사진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안정성 △중산층 성장 △GDP 투입 증가 △시장 지원 △기술 혁신을 통해 경제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 정부는 지속가능한 경제 모델 개발에 남다른 의지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급속도로 빠른 경제 성장을 경험했지만 그 이면에는 사회적 불평등과 경제적 격차가 심화되는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 같은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경제 모델 개발은 필수인 상황이다.

 

특히 글로벌X는 중산층 증가에 주목했다. 현재 중국의 중산층은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못 미치는 4억 명 수준이다. 하지만 글로벌X는 중국 중산층이 점차 늘어나 오는 2035년엔 전체 인구의 4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X는 “중산층이 빠르게 성장한다는 것은 소비가 향후 경제 성장에 더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미국과 마찬가지로 수익성 있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R&D(연구·개발) 부문 투자 확대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중국은 현재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자금을 R&D에 투입하고 있는 국가다. 중국은 전세계 R&D 지출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R&D 지출을 매년 7% 늘릴 계획이다.

 

글로벌X는 중국 정부의 코로나 제로 정책 폐기도 주식 시장 활력을 개선하는 데 주효할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 제로 정책 폐기로 이미 해외여행 수요는 급증한 상황이다. 여행사 C트립에 따르면 싱가포르 관광 비자 신청은 지난해 12월27일 이후 30배 이상 증가했다. 태국관광청도 올해 중국인 방문객 수가 코로나 이전 대비 최소 6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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