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두창' 진단시장 500만달러…韓 씨젠·바이오니아, 공급업체로 눈길

美정부, M두창 예방관리 위해 업계 1.4만달러 지원
씨젠·바이오니아, 작년 M두창 진단키트 개발 성공

[더구루=한아름 기자] 씨젠과 바이오니아가 북미 M두창(옛 원숭이두창) 진단 시장에서 주요 공급업체로 주목받았다. 미국 정부가 M두창을 예방하기 위해 진단 기업에 투자를 약속한 만큼 씨젠·바이오니아의 시장에서의 중추적인 역할에 기대감이 커진다.

 

10일 시장 조사기관 아리즈톤(Arizton)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M두창 예방 관리를 위해 관련 업계에 1만4000만달러를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해 M두창 진단시장 규모는 500만달러(약 66억3000만원)로 평가됐다. 3년 내 M두창 시장 규모는 9만1000달러(약 1억2070만원)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미래에 M두창이 재유행할 가능성을 염두하고 △임상 연구 △역학 조사 △진단 등 관련 기업에 자금을 지원, 예방 조치를 강화하겠단 목표다. 

 

아리즈톤은 M두창 진단시장의 주요 공급업체(Prominent Vendors)로 씨젠·바이오니아와 함께 △알파 진단(Alpha Diagnostic) △바이오GX(BioGX) △어플라이드 DNA 사이언스(Applied DNA Sciences) 등을 선정했다. 대표 기업으로는 △F.호프만-라 로슈(F. Hoffmann-La Roche) △퀴아젠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을 꼽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국내 기업인 씨젠과 바이오니아가 북미 M두창 진단 시장을 이끌어갈 유망 공급 업체로 언급됐다는 것이다. M두창 진단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양사는 M두창 진단 제품 인허가를 받기 전 연구용(RUO) 진단 제품을 판매하면서 시장을 확대한 바 있다.

 

씨젠은 지난해 6월 M두창 진단시약 노바플렉스 MPXV(Novaplex MPXV Assay)를 개발해 해외 연구소 등에 공급했다. 제품은 인공지능(AI) 기반 시약개발 자동화 시스템을 접목해 1시간 30분 만에 M두창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바이오니아도 같은 달 M두창 검출용 키트 어큐파워 M두창 진단키트(AccuPower Monkeypox Detection Kit)를 개발해 해외 병원·연구소에서 유통했다. M두창 바이러스의 DNA를 추출해 증폭한 기술로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북미에서 M두창 진단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 나서면서 씨젠과 바이오니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M두창 진단 기술력을 쥐고 있으면 향후 북미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관련, 현재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국립생물의학영상생물공학원(NIBB), 국방부(DOD) 등의 기관이 M두창 진단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연구 결과는 올해 상반기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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