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오리온 초코파이로(路)' 특급 지원…공장 진입로 입찰

613m 구간 2차선 도로 건설
다음달 착공, 오는 8월 완공

 

[더구루=한아름 기자] 러시아 트베리(Tver)주 정부가 오리온 현지 공장 진입도로인 '초코파이로(路)'사업에 나선다. 진입로 개선으로 만성적인 병목현상이 해소, 공장 인근의 물류 환경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트베리주에 따르면 조달청은 오리온 제3공장 공장 주변 진입도로 건설에 대한 입찰에 나섰다. 크립쪼바(Krivtsovo)에 위치한 오리온 제3공장 인근에 613m 구간의 2차선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내달 15일에 착공해 오는 8월 20일 완공이 목표다. 4개월간 진행된다.

 

제3공장 도로 환경이 개선되면 오리온의 물류 이동이 원활해져 러시아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베리주가 오리온의 편의와 교통 효율성이 크게 개선되도록 돕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시공 사업이 오리온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리온 제3공장은 지난해 6월 완공돼 파이·비스킷 2개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연내 트베리 신공장에 젤리 라인을 구축해 6개 라인을 모두 가동하겠단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6개 라인이 모두 운영되면 생산 규모는 약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제품 공급량을 늘려 고성장세를 이어가겠단 계획이다. 늘어난 공급을 기반으로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와 동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러시아 인기 제품 초코파이 공급량도 연간 10억개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현지 분위기도 좋다. 오리온 러시아 법인은 작년 오리온 해외 법인 중 매출액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러시아 법인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각각 2098억원, 348억원이다. 전년 대비 증가 폭은 각각 79.4%, 106.9%에 달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