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양념치킨 소스 대만 맥도날드 강타

오뚜기 소스 활용한 매콤달콤한 양념치킨 판매
BT21 캐릭터 포장 용기 내세워 시장 공략 박차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뚜기가 대만 맥도날드와 손잡고 올해도 한국식 양념으로 맛을 낸 치킨 메뉴를 선보인다. 방탄소년(BTS) 캐릭터 BT21을 내세워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현지 소비자 유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맥도날드는 닭다리와 오뚜기 소스를 활용한 한국식 치킨 메뉴를 다음달 18일까지 판매한다. 

 

대만 맥도날드는 육즙이 가득한 닭다리 튀김을 소스에 버무린 양념치킨이라고 소개했다. 오뚜기 소스를 써서 달콤함과 매콤함이 완벽한 조화를 실현했다는 설명이다. 맥도날드 매장을 방문하거나 배달 주문을 하면 맛볼 수 있다. 

 

오뚜기와 대만 맥도날드의 이번 콜라보 메뉴는 BT21 캐릭터가 그려진 용기에 담겨 소비자들에게 제공된다. 양념치킨을 담는 상자, 음료용 컵, 테이크아웃용 종이봉투 등의 디자인에 알제이(RJ), 타타(TATA), 망(MANG), 슈키(SHOOKY), 코야(KOYA), 쿠키(COOKY), 치미(CHIMMY), 반(VAN) 등 BT21 캐릭터를 사용했다. 현지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그룹 BTS의 팬들을 겨냥한 마케팅으로 해석된다.

 

지난 2020년 출시한 메뉴가 대만에서 인기를 끌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식 양념을 한 치킨 메뉴를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 유치에 나선 것이다. 오뚜기는 작년 4월 대만 맥도날드와 협업해 고추장, 간장, 양파, 고춧가루 등으로 만든 소스를 활용한 한국식 양념치킨을 한정된 기간 선보였다. 이어 작년 8월에는 허니갈릭 소스를 사용해서 개발한 한국식 후라이드치킨을 한 달여 동안 판매했다. <본보 2022년 8월 17일 참고 오뚜기, '대만 맥도날드' 콜라보 확대…'오뚜기 소스 치킨' 라인업 확대>

 

넷플릭스 등을 통해 한국 콘텐츠를 접한 대만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현지에서 한식이 인기를 끌자 관련 수요 공략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대만 식품 전문매체 푸드넥스트가 작년 4월 1200명가량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달에 최소 1번 이상 한식을 먹는다'고 답한 사람은 70%에 달했다. '일주일에 최소 1번 이상 한식을 먹는다'는 응답의 비중은 20%를 넘겼다. 선호하는 한식 메뉴로는 △한국식 치킨(양념치킨) △한식 바비큐(삼겹살 구이·불고기) △비빔밥 등이 꼽혔다.

 

대만 맥도날드는 "바삭바삭한 닭다리 튀김에 한국에서 공수한 오뚜기의 한국식 소스에 버무린 메뉴"라면서 "BT21 캐릭터를 활용해서 제작한 귀여운 용기에 담아 제공함으로써 한국 문화를 선호하는 이들이 미식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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