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콰징무역' 급성장…"韓기업 적극 활용해야"

지난해 콰징 수출입액 2조 위안…전년대비 10% ↑
전자상거래 플랫폼 통한 국가간 거래

 

[더구루=홍성환 기자] 최근 중국에서 국가 간 전자상거래 이른바 '콰징무역(跨境电商)'이 활발해지고 있다. 국내 기업이 중국 소비 시장에 진출할 때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19일 코트라 중국 톈진무역관의 '활발해지는 중국의 콰징무역 활용해야'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중국 콰징 수출입액은 2조1122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이는 중국 수출입 총액에서 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콰징은 본국 상품을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해외 고객에 판매하는 무역 방식이다. 수입국 대리상이나 유통기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일반 무역에 비해 유통 단계가 적다.

 

소비자는 일반 무역보다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판매자는 중간 유통 마진이 줄고 판매량이 많아져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 생산·판매업체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제품의 매출과 고객 반응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고 향후 제품을 생산·판매할 때 고객 선호를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

 

2021년 기준 상위 10개 콰징 수출 국가는 미국·말레이시아·영국·한국·일본·캐나다·싱가포르·네덜란드·필리핀·호주 순이었다. 수출 품목 가운데 92%가 의류·화장품·식품 등 일반 소비재였다. 2022년 상반기 기준 중국의 콰징 수입액 상위 3개 국가는 일본·미국·한국 순으로 전체 콰징 수입액의 30%를 차지했다.

 

콰징 플랫폼의 현지 시장점유율 확대와 중국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 등으로 중국의 콰징 수출액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신증권에 따르면 중국의 콰징 수출액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22%씩 증가해 2024년에는 2조9500억 위안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코트라는 "해외 브랜드는 중국으로 최초로 진출할 때 기업들은 일반 무역보다는 콰징 방식을 많이 채택하고 있다"며 "한국 상품이 중국 시장을 테스트하거나 처음으로 진출할 때 선택할 수 있는 좋은 판매 방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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