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1.7조 글로벌 봉합사 시장…삼양바이오팜, J&J와 어깨 나란히

미국 이어 유럽·중국 대규모 시장 형성
삼양바이오팜, 봉합사 활용도 제고 나서

 

[더구루=김형수 기자] 삼양바이오팜이 글로벌 봉합사(수술 과정에서 봉합을 위해 사용하는 실)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꼽혔다. 삼양바이오팜은 연구·개발에 집중하며 봉합사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9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LPI에 따르면 지난해 10억3000만달러(약 1조3550억원) 규모였던 글로벌 봉합사 시장은 오는 2029년 12억7650만달러(약 1조679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해당 기간 23.93%에 달하는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LPI는 미국 시장이 글로벌 봉합사 시장의 25%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유럽과 중국 시장이 미국에 이어 커다란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LPI이 존슨앤드존슨와 함께 글로벌 봉합사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기업으로 삼양바이오팜을 선정했다는 점이다. 

 

삼양바이오팜은 지난 1993년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 고분자 물질을 이용한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를 개발했다. 생분해성 고분자 물질 관련 국내 최고의 역량을 축적해 필요로 하는 약물 특성에 맞춘 최적의 고분자 물질 설계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생분해성 고분자 물질 및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자체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 공급 역량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21년 8월에는 생분해성 미늘 봉합사 모노픽스의 사용영역을 비뇨의학과, 외과 등으로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에 착수했다. 모노픽스의 효과 및 안전성 입증을 위한 임상시험에 나섰다. 2021년 4월부터 서울 대형 종합병원 4곳의 비뇨의학과 의료진과 함께 로봇 부분신절제술 시 해외 제품과 비교한 모노픽스의 효과와 안전성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는 내년 4월까지 진행된다.

 

삼양바이오팜이 지난 2019년 출시한 모노픽스는 실 표면에 미세한 미늘(가시)이 있어 매듭이 필요 없다. 삼양바이오팜은 실의 끝 부분에 자체 개발한 스토퍼가 달려 있어 별도의 절차 없이 바로 봉합을 시작할 수 있어 수술 시간 단축에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LPI는 "존슨앤드존슨을 비롯한 글로벌 상위 5개 업체가 3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면서 "제품 유형 별로 살펴보면 흡수성 봉합사(Absorbable Sutures) 카테고리가 전체 시장의 60%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부문"이라고 전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