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건설장비 시장, 2028년 '53조' 규모로 커진다

건설산업 회복세에 장비 수요 증가
업체, 첨단 기술 도입 집중…연료 효율성 개선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건설 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건설장비 산업도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우리 기업의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9일 코트라 미국 시카고무역관의 '미국 건설장비 시장, 건설산업 성장 모멘텀에 힘입어 수요 확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건설장비 시장은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6.0% 성장에 400억 달러(약 5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주거·비주거용 건설 프로젝트 증가, 안전 규제 강화로 인한 건물 유지·보수 등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 건설산업은 인플레이션, 원부자재 공급 부족, 노동력 부족, 경기 침체 우려 등 여러 악재에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츠에 따르면 미국 건설산업은 올해 6.1% 성장하며 1조4192억 달러(약 1870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5년간 연평균 5.2% 성장해 2027년에는 1조7355억 달러(약 229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1월 기준 미국 건설장비 제조업 신규 주문은 39억6200만 달러(약 5조2250억원)로 전월 대비 41.5%, 전년 동기 대비 25.90% 증가했다. 현재 공급이 부족해 제조업체의 백오더가 두드러지면서 신규 주문지수는 향후 3개월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 주요 건설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는 작년 4분기 매출 166억 달러(약 21조89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0%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7.0% 증가한 594억 달러(약 78조3370억원)였다. 최근 금리 상승으로 인해 미국의 주택 및 소비재에 대한 지출이 감소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캐터필러의 불도저·굴삭기와 같은 황색 장비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 산업은 생산성 향상 및 경쟁력 유지를 위해 첨단 기술 도입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건설장비 제조업체들은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며 전기화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건설장비 업체들은 연료 효율성을 높인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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