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트룩시마, 후향적 연구서 안전성 입증

"오리지널과 전환해도 무리 없어" 평가
트룩시마 처방 확대에 긍정적 영향 기대

[더구루=한아름 기자] 셀트리온의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이 후향적 연구에서 안전성을 입증했다. 트룩시마는 로슈의 '리툭산(맙테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로 개발된 제품으로, 이번 연구에서 제품을 전환해도 무리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트룩시마가 리툭산으로 치료 중인 환자에게 안전한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발표됐다. 이 내용은 의학 학술지 '더 저널 오브 인터널 앤 이머전시 메디슨(The Journal of Internal and Emergency Medicine)'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2020년 9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튀르키예 대학병원 류머티즘 외래 진료소에서 트룩시마와 리툭산을 투여한 환자 128명을 대상으로 부작용 및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그 결과, 두 치료 그룹에서 부작용 발현율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일반적인 부작용으론 가슴 두근거림, 감염 등이 보고됐다. 상기도 감염·요로 감염 등 발생률은 트룩시마 군이 19명(33.9%), 리툭산 군이 21명(35%)였다. 

 

트룩시마가 리툭산과 안전성에서 차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트룩시마 처방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트룩시마는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판매 허가를 받았다. 이어 이듬해 유럽의약품청(EMA),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연달아 판매 허가를 받아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한 상태다.

 

지난해엔 트룩시마 국내 시판 후 임상(PMS)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결과를 2022 미국 혈액학회(ASH)에서 공개하며 특장점을 알렸다. 현재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트룩시마는올해 1월 리툭산의 시장 점유율을 넘어섰다. 

 

한편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글로벌 리툭시맙 성분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59억2100만달러(약 7조7447억원)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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