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닉스, 인니 아스트라와 JV 설립…현지 데이터센터 구축 가속화

자카르타 내 JK1 데이터센터 구축…추후 인니 내 데이터센터 확대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문기업 '에퀴닉스(Equinix. Inc)'가 인도네시아의 대기업인 '아스트라 인터내셔널(PT Astra International Tbk, 이하 아스트라)'와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양사는 합작회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내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낸다. 

 

에퀴닉스는 11일(현지시간) 아스트라와 인도네시아 내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에퀴닉스가 75%, 아스트라가 25%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에퀴닉스는 합작법인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전문 지식을 투입, 인도네시아 내 디지털 인프라 성장을 주도하고 아스트라는 현지에서 쌓은 광범위한 운영 경험을 통해 데이터 센터 운영을 지원한다. 

 

양사는 이번 합작 투자가 현지 기업과 다국적 기업이 공동으로 디지털 역량을 개발하고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5G, IoT, AI와 같은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의 합작사는 먼저 자카르타 중심부에 JK1이라는 이름의 IBX(International Business Exchange™)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향후 다른 지역으로 인프라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8층 규모로 건설되는 JK1 IBX 데이터센터는 2024년 하반기 중으로 개장할 예정이며 완공 시 1600개 이상의 캐비닛과 5300제곱미터가 넘는 코로케이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코로케이션은 데이터센터 고객사가 자신들의 보유한 서버를 위탁을 맡기는 형태의 서비스이다. 반면 서버호스팅은 데이터센터 업체의 서버를 구매하거나 임대해 사용하는 형태를 말한다. 

 

에퀴닉스는 JK1 IBX 데이터센터가 자카르타 비즈니스 지구 내 위치하고 주요 인터넷 거래소와도 가까운 곳에 위치한만큼 인도네시아 주요 기업의 최적의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합작사 설립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와 맞물려 상당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4년까지 3000만 개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에퀴닉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027년까지 아세안 최대의 코로케이션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7년 인도네시아의 코로케이션 시장은 12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평가되며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리바바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도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에퀴닉스 관계자는 "아스트라와의 합작 투자는 인도네시아의 디지털화 잠재력을 활용하고 컴퓨팅, 스토리지, 에지컴퓨팅 요구에 맞는 규모의 인프라를 제공하려는 에퀴닉스의 노력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인도네시아의 밝은 디지털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해 아스트라와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에퀴닉스는 전세계 32개국 71개 대도시에 245개 이상의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포천 500대 기업의 50%를 포함해 1만개의 글로벌 주요기업에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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