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건성 황반변성 신약 초읽기…美 관계사 알레그로 임상2b/3상 검토

알레그로 "건성 황반변성 조기 치료제로"
다만 임상 시작 등 구체적 일정 밝히지 않아

[더구루=한아름 기자]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루미네이트(성분명 리수테가닙)’가 건성 황반변성(AMD) 분야 최초의 신약 타이틀에 도전한다. 루미네이트 공동개발 중인 미국 자회사 알레그로가 임상 2b/3상을 진행하기 위한 절차를 밟는 중이다. 앞서 황반부종(DME) 및 건성 AMD 및 등 2종의 적응증에 대해 미국에서 각각 2018년과 2020년에 임상 2상을 완료한 바 있다. 
 

14일 알레그로에 따르면 루미네이트 임상2b/3상을 진행하기 위해 절차를 밟는다. FDA가 알레그로의 임상 프로토콜 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알레그로는 이번 임상에서 투약 후 52주가 경과한 시점에서 측정한 BCVA(최대교정시력)를, 96주가 경과한 시점에서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다만 임상 관련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루미네이트는 세포 부착 단백질인 '인테그린'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물질이다. 알레그로는 앞선 임상 2상에서 루미네이트가 건성 AMD 환자의 시력을 기능적으로 회복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해당 질환의 조기 치료제로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심각한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은 2015년 루미네이트의 한국 및 중국 내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기술이전 받았다. 이후 지난 2021년 한미약품은 중국 에퍼머드 테라퓨틱스에 루미네이트에 대한 중국 내 권리를 1억4500만달러 규모로 넘긴 바 있다. 한미약품 측은 현재 해당 물질의 국내 임상을 진행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 내 개발 상황에 맞춰 국내 도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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