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현대차 美 딜러망서 완전 분리…자체 네트워크 구축

단독 쇼룸 100개 구축…올해 50개 목표
별도 브랜드 체험 공간 마련 병행키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를 미국 딜러망에서 완전 분리한다. 일반 브랜드와 럭셔리 브랜드의 경계를 나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정립하겠다는 목적이다.

 

10일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Motor Trend)에 따르면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미국 딜러망에서 완전 분리하기로 했다. 브랜드 자체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제네시스를 현지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과 더불어 타깃 고객들에겐 그에 걸맞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특히 제네시스 현지 판매 포트폴리오 라인업 확장에 따라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공간이 필요하다고 현대차는 판단했다. 제네시스 차량 소유주들의 현대차 쇼룸 서비스에 대한 불만 접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대차는 최종적으로 제네시스 현지 쇼룸을 100개 이상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제네시스 쇼룸은 총 5개에 불과한 상태이다. 일단 올해 제네시스 현지 쇼룸을 50개 이상 추가로 개설한다는 목표다. 모든 쇼룸에서는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리를 기다리는 동안 무료 발렛과 차량 대여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다만 쇼룸을 마련하는 동안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브랜드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경우 향후 해당 지역 또는 가까운 지역에 쇼룸이 들어설 때까지 기존 현대차 쇼룸에서 판매를 담당한다.

 

현대차는 단독 쇼룸 확장과 더불어 제네시스하우스와 같은 다양한 제네시스 브랜드 체험 공간 마련도 병행한다. 제네시스 하우스는 지난 2021년 뉴욕 맨해튼의 문화 예술 중심지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마련된 복합 브랜드 거점이다. 차량 전시 쇼룸뿐 아니라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공연장 등 다양한 문화 체험 공간을 통해 제네시스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 단독 쇼룸이 현지 판매량을 늘리고 나아가 럭셔리 시장에서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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