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트뤼도 회동…보조금 이슈 해결

LG엔솔·스텔란티스 합작공장 보조금 논의… kWh당 10달러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 경영진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만난다. 교착 상태에 빠진 캐나다 배터리 합작공장과 관련 보조금 협상의 해법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트뤼드 총리는 이날부터 18일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는다. 17일 국회를 찾아 김진표 국회의장, 여야 지도부와 면담하고, 본회의장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이어 캐나다에 투자를 꾀하고 있는 국내 기업인들을 만난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 경영진을 만나 최근 현지에서 문제가 불거진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합작사 '넥스트스타 에너지'에 제공할 보조금 관련 협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캐나다 윈저시에 약 40억 달러(약 5조3620억원) 이상 투자해 연간 45GWh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막대한 투자의 대가로 캐나다 정부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약속받았으나 지켜지지 않았다. 스텔란티스는 "캐나다 정부는 합의된 것을 지키지 않았다"며 "즉각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을 가동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양측의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권 부회장은 트뤼드 총리와 합의안을 찾고자 머리를 맞댈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업계 관계자들은 회담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 플라비오 볼페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협회(APMA)장은 캐나다 매체 '캐나다닷컴'에서 "총리가 LG CEO와 만났을 땐 미완으로 남을 일을 하고 싶지 않아 한다"라며 "서류상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환대를 위해 CEO를 찾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윈저 노동조합인 유니포 로칼44의 데이브 캐시디 위원장도 "이번 주에 긍정적인 소식을 듣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캐나다 정부와 넥스트스타 에너지가) 논의 중인 배터리 모듈 구성 요소에 대한 보조금은 kWh당 10달러"라고 말했다. 

 

윈저 투자의 성공은 LG에너지솔루션에 중요하다. 윈저 공장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통과 후 급속도로 성장하는 북미 배터리 시장을 공략할 전초 기지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를 기반으로 세계 1위인 중국 CATL을 꺾고자 현지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1·2·3 공장(140GWh), 일본 혼다와 합작공장(40GWh)을 건설하고 애리조나주에 단독 생산시설(43GWh)도 설립한다. 미국 내 생산능력만 25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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