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음료서 입지 쪼그라든 韓기업…3년 연속 뒷걸음질 '차별화 시급'

美 수출 규모 1055억원…2020년보다 3%↓
멕시코·캐나다 수입량 증가…경쟁력 갖춰야

[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식품 기업의 미국 음료(유음료·기타음료) 시장 내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3년 연속 감소세다. 국내 식품 기업이 맛과 영양을 갖춘 신제품을 출시해 차별화를 갖춰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유음료 포함 기타 음료 대미 수출 규모는 약 7869만달러(약 1055억원)로, 전년(7907만달러)보다 0.5% 줄었다. 2020년(8137만달러)과 비교했을 땐 3.2% 감소했다.

 

전체 수입 시장에서 상위권인 4위에 머물렀으나 지난 3년 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인접국인 멕시코·캐나다에서 수입을 확대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멕시코, 캐나다로부터의 수입액은 각각 2억6169만달러, 2억4482만달러다. 각각 30.2%, 25.7% 늘었다.

 

3위 수입국인 필리핀으로부터의 작년 수입액은 약 1억1345만달러로, 전체 수입시장에서 11.4%를 차지했다. 

 

업계에선 국내 식품 기업이 맛과 영양을 더한 신제품을 선봬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입을 모은다.

 

코트라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맛과 영양에 중점을 둔 제품을 개발·출시해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미국 농무부(USDA)의 규제에 대해서도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미국 유음료 제품 소매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173억962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 2027년엔 193억733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5년 간 연평균 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