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英 캐노피시뮬레이션 인수…가상현실 이용 모터스포츠 타이어 개발

연구개발 역량 확대 및 비용 절감 효과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글로벌 타이어 제조 업체 미쉐린이 영국 가상 랩 타임 시뮬레이션 전문 업체 캐노피 시뮬레이션(canopy simulations)을 인수했다. 가상 현실을 이용한 모터스포츠 타이어 개발을 토대로 브랜드 타이어 제품 기술력과 성능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쉐린은 최근 캐노피 시뮬레이션을 인수했다. 캐노피 시뮬레이션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이 규정하는 세계 최고 자동차경주대회인 '포뮬러 원'의 유일한 시뮬레이션 공급업체로 알려진 곳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통해 랩 타임 시뮬레이션과 차량 모델링 등을 제공하고 있다.

 

미쉐린은 캐노피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상 현실을 이용한 모터스포츠 타이어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처리 기술과 고급 수학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브랜드 타이어 기술력 향상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이동성 개선과 모터스포츠 지원을 위한 혁신뿐 아니라 가상 현실을 활용한 파트너사와의 협력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연구개발(R&D) 역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상 현실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환경적인 영향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타이어 개발 과정과 비교해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 현실을 이용한 타이어 개발 프로세스는 간단하게 2단계로 분류된다. 실제 타이어 제품의 트레드와 그립 등 특징을 복제한 다음 모든 세부 사항에서 동작을 재현한다. 시뮬레이터 운영자는 이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를 다양한 유형의 타이어를 테스트하고 개발한다.

 

미쉐린은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는 고성능 타이어 개발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며 "가상 시뮬레이터에 수학적 모델링을 적용해 분야별 가장 적합한 타이어 크기와 기술을 효과적으로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쉐린은 지난 2005년 포뮬러 원 경기에 타이어 공급사로 참여 이후 모터스포츠 타이어 개발에 역량을 쏟고 있다. Thermodynamic Tame Tire 소프트웨어를 통해 독립적인 수학적 모델을 생성하고 이러한 요소가 서로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소프트웨어 지속 개발을 토대로 레이싱 경기에서 수집한 스마트 데이터를 활용, 타이어 모델링과 가상 타이어 시뮬레이션을 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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