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콜레라백신 인도 민간시장 첫 공략…유비콜플러스 론칭

GAVI "인도 年 콜레라백신 8300만 도즈 필요"
콜레라 백신 패키지 업그레이드…편의성 제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유바이오로직스가 4000억원 규모의 인도 콜레라 백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구 14억 인도 시장에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첫 출시한다. 향후 인도 콜레라 백신 시장은 경쟁사 샨타바이오텍의 철수로 공백이 된 데다 현지 콜레라 발병률도 높아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유바이오로직스가 인도 바이오기업 테크인벤션 라이프케어(TechInvention Lifecare)와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민간시장에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플러스'(Euvichol-Plus)를 공급한다. 지난해 인도에서 유비콜-플러스의 임상 3상을 마치고 인도의약품 규제국(DCGI)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공공백신 시장에서 민간시장으로 확대하면서 유바이오로직스의 인도 사업 약진에 무게감이 실린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은 인도에 연간 8300만 도즈의 콜레라 백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도에서 콜레라 발병률은 높기 때문이다. 1000명 당 1.64명이 콜레라에 감염된다며 4억명이 콜레라에 걸릴 위험에 노출됐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백신 유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포장재를 업그레이드했다. 기존 유리 바이알에서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을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LDPE는 파손·보관·운송 등 유통 관리 측면에서 바이알보다 편리하다는 평가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 백신 민간시장을 적극 공략해 매출을 끌어올리겠단 계획이다. 콜레라백신 진출 국가는 인도를 포함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네팔 등 8개국이다. 여기에 올 하반기에는 케냐 민간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생산 역량도 강화한다. 공장을 증설해 현재 생산능력(3300만도즈)에서 두배 늘린 6600만도즈로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으로부터 900만달러를 지원받아 공사를 진행 중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량이 늘어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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