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타이드와 손잡고 호화 전기 요트 '아이콘' 선봬

해상교통 탄소배출 제로화 노력 일환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BMW가 고급 요트 전문 제조기업 타이드(TYDE)와 손잡고 호화 전기 요트를 제작했다. 이미 개인용과 상업용으로 나눠 생산할 준비를 마쳤다. 육상교통에 이어 해상교통에서도 탄소배출 제로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76회 칸영화제를 통해 전기 요트 '아이콘'을 공개했다. 그룹 자회사 디자인웍스가 디자인을 담당하고 BMW 전기구동 시스템을 탑재하는 등 BMW가 개발을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브랜드 전기차 i시리즈에 탑재하는 배터리를 장착한 점이 특징으로 꼽혔다.

 

아이콘 크기는 길이 약 13m, 너비 약 4.5m이다. 100kW급 전기 모터 2개와 6개의 배터리로 구성됐으며 최고 속도는 56km/h를 자랑한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최장 560km에 달한다.

 

선박 내부에는 태블릿PC를 활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설치됐다. 음성 명령으로 날씨·정보 검색 기능을 쓸 수 있고, 돌비 애트모스를 활용한 음향 시스템을 지원한다. 무엇보다 유명 음악가 한스 짐머가 작곡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한스 짐머는 영화 '라이언 킹'과 '캐리비안의 해적' 등 주제곡을 작곡한 인물이다.

 

BMW는 "아이콘은 차세대 요트 컨셉으로 제작됐으며 이미 개인용 및 상업용으로 생산 준비가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BMW의 이번 전기 요트 출시는 브랜드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환경과 바다를 보호하고 탄소배출 제로화를 달성하기 위해 전기 요트가 해양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상교통의 경우 육상교통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대중화가 되지 않아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신경을 써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