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도담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초음파 기술로 스페인 의료기술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13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페인에서 AI 기술을 접목해 진단 및 치료를 향상한 방사선 장비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초음파 및 디지털 방사선 기기에 AI와 딥러닝 기술을 접목했다. 이를 기반으로 스페인 의료 영상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기술지원 및 의료진 교육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산부인과·심장학·방사선·근골격계 등 다양한 분야에 특별한 솔루션을 갖춘 의료기기를 스페인 주요 병원에 도입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인증을 받은 진단용 초음파 교육 및 기술 우수 센터를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페인 주요 의료기관인 메디치나 페탈 바르셀로나와 삼성 소노아카데미 2호점을 개원했고, 올 하반기 2개의 새로운 소노아카데미 2개소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스페인 의료기기 시장 점유율은 2년 연속 40% 이상 고성장을 이어가며, 앞으로 2년 안에 스페인 의료 영상 기기 시장 4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 이베리아 HME 리카르도 에르난데스(Ricardo Hernández) 상무는 "삼성은 더 효율적이고 정확한, 아울러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돕는 솔루션을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혁신과 품질에 대한 집중 덕분에 삼성전자는 의료 분야의 리더가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5~29일 '2023년 세계태아의학대회'(World Congress of Fetal Medicine 2023)에서 3D 미세순환 혈류를 시각화하는 솔루션 '3D MV-Flow'를 발표한다. 이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위한 AI 솔루션과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을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