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시스·베르코어, 美 배터리 공장 설립 추진…이엔플러스 수주 기대감

다양한 셀 공급업체에 개별적인 솔루션 제공

 

[더구루=김도담 기자] 최근 이엔플러스와 각형 배터리 공급 등 협력 가능성을 타진한 미국 배터리 및 장비·부품 제조·유통 기업 에너시스가 미국 공장 건설에 나선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너시스가 최근 프랑스 이차전지 기업 베르코어와 미국에 리튬 이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최적의 공장 위치 △공장 건설을 위한 자금조달 △생산시설 운영 방식 등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이 진행되면 에너시스는 고객 각각의 요구에 맞는 배터리 솔루션의 셀 크기를 최적화할 수 있다. 미국 외에 다양한 셀 공급업체에 개별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사업 영토를 크게 넓힐 수 있다.

 

데이비스 M. 셰퍼(David M. Shaffer) 에너시스 CEO는 "리튬 이온 전극 화학 및 고성능 제품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베르코어는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신규 공장은) 리튬 이온 배터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고효율 현지 제조와 고객의 특별한 제조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시스의 미국 공장 건설이 가시화되면 이엔플러스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에너시스 개발 책임자인 제레미 코드레이(Jeremy Cordray)는 이엔플러스 부스를 찾아 "각형 배터리의 연구 개발과 진행을 위해 한국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싶다"고 밝혔다. 

 

이엔플러스는 CES 2023에서 길이 600mm, 폭 120mm로 기존 배터리보다 2배 큰 300~380ah의 용량을 보유한 각형 배터리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에너지 밀도가 더 높을 뿐 아니라 팩 무게를 감소시켜 전기차(EV)의 주행 거리를 늘릴 수 있어 에너시스 외에도  사우디 투자청, 도요타, 테슬라 등 글로벌 500여개 기업과 정부기관이 이엔플러스 부스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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