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전기차 부품 제조사 NVH코리아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 투자 규모만 935억원에 달한다. 이르면 내년 3분기 가동할 예정인 현대자동차 현지 전용 전기차 공장에 전기차 부품 공급을 위한 선제적 투자로 풀이된다.
23일 미국 조지아주 주정부에 따르면 NVH코리아는 애틀랜타 남부 로커스트 그로브에 7200만 달러(한화 약 935억2800만 원)를 투자해 공장을 설립한다. 앞서 현대차와 동반진출을 밝힌 아진산업과 서연이화, 삼기, 세원, 피에이치에이(옛 평화정공)에 이어 여섯 번째 동반진출이다. 앞으로 10개 안팎 부품 기업의 추가 진출이 예상된다.
NVH코리아는 소음과 진동, 열 제어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한국과 유럽, 인도 등에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인 AFS아메리카는 콜럼버스에서 바닥 메트와 화물 메트, 화물 트레이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조지아 공장에서는 배터리 생산에 집중한다.
배터리 생산의 경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급을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HMGMA는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이르면 내년 3분기 가동된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생산 능력을 연산 50만대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NVH코리아 현지 공상 설립에 따른 헨리 카운티(Henry County) 내 일자리 창출 효과는 160개로 전망된다.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만큼 현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를 낳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조지아주 주정부는 "조지아주는 NVH코리아와 함께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 메카로 발돋움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