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아르헨티나 탄산리튬 제2공장 착공...리튬 공급망 확대 속도

8억 달러 투자…2025년 준공
연 2만3000t 규모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가 아르헨티나에서 연간 2만3000톤(t) 규모의 탄산리튬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2단계 투자에 속도를 내 글로벌 3위 리튬 생산 기업으로 성장한다.

 

28일(현지시간) 살타 주정부에 따르면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4000m 고지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 탄산리튬 공장을 착공했다.

 

착공식에는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과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 부사장, 김민철 포스코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 이용수 주아르헨티나 대사, 구스타보 사엔츠 살타 주지사, 라울 잘릴 카타마르카 주지사, 페르난데 아빌라 연방 광업 차관 등이 참석했다.

 

사엔츠 주지사는 축사에서 "두 주가 새 역사를 썼다"며 "신공장은 리튬 채굴 역사의 새 이정표"라고 밝혔다. 아빌라 차관도 "이번 프로젝트는 두 주의 협력 결과"라며 "카타마르카와 살타 주민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신공장에 8억 달러(약 1조원)를 투자했다. 2025년 준공해 연간 2만3000t을 생산하고 일자리 1000개를 창출한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시운전 시점을 2025년 2분기로 추정했다.

 

아르헨티나 공장에서 생산된 탄산리튬은 국내 공장에서 수산화리튬으로 가공된다. 포스코는 최근 전남 율촌1산업단지에서 연간 2만5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2025년 준공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리튬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2018년 선제적으로 아르헨티나 염호를 인수한 후 작년 3월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2만5000t 규모의 1단계 공장을 착공했다. 이어 10월 10억9000만 달러(약 1조4200억원) 규모의 2단계 투자를 확정했다. 이달 탄산리튬·수산화리튬 공장 건설에 착수해 2단계 투자를 진행하고 3·4단계 투자에도 박차를 가한다. 아르헨티나 염호 개발에만 총 40억 달러(약 5조2300억원)를 쏟는다. 이를 토대로 2030년까지 연간 30만t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3대 리튬 생산 회사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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