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재원 수석부회장, 'SK온 배터리 거점' 中 옌청시 회동

4일 장민캉 옌청시장 권한대행 겸 시당위원회 부비서 면담
장민캉 "배터리 계기로 반도체·화학 등 추가 협력 요청"

 

[더구루=오소영 기자]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겸 SK온 대표이사가 SK의 배터리 공장이 자리한 중국 옌청시를 찾았다. 현지 정부로부터 배터리 공장 건설을 계기로 반도체와 화학 등 다른 분야의 협력을 모색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5일 옌청시 시정부에 따르면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 4일 오전 장민캉(张明康) 옌청시장 권한대행 겸 시당위원회 부비서를 만났다.

 

이날 장 권한대행은 옌청의 강점을 홍보했다. 그는 옌청이 장쑤성에서 면적이 가장 큰 도시라고 설명했다. 개발 잠재력이 크고, 개방·포용적인 환경을 조성했다고 강조했다.

 

중한염성산업단지 건설로 한국과 전방위적으로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약 1000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했다는 게 옌청시의 설명이다.

 

장 권한대행은 SK와 배터리를 시작으로 풍력, 태양광, 수소, 반도체, 화학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 상생 발전을 꾀하자고 제안했다. SK의 발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일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옌청시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SK온의 증설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옌청의 사려 깊은 지원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옌청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협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옌청시의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SK온은 2019년 10억5000만 달러(약 1조3600억원)를 투자해 연간 10GWh 규모의 1공장을 건설하며 옌청에 진출했다. 이듬해 준공하고 1년 만에 2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약 1조2000억원을 쏟아 연간 30GWh 규모로 짓는다. 30GWh는 고성능 전기차 약 45만 대에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는 규모다. SK온은 작년 1월 착공해 지난 4월 기초 공사를 마쳤다. <본보 2023년 4월 14일 참고 SK온, 中 옌청 증설 프로젝트 순항…정부 전력 지원> 2024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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