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FA-50' 폴란드로 떠난다...예정보다 한달 앞서 납품 [영상+]

폴란드군 총사령부 공식 소셜미디어서 밝혀
8월 15일 바르샤바서 개최되는 군사 퍼레이드 참석
수출형 FA-50 12대 순차 납품…성능개량 버전 FA-50PL 2025년부터 인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에 수출형 FA-50를 인도했다. 폴란드에서 열릴 대대적인 군사 퍼레이드에서 먼저 선보이기 위해 예정보다 한달 앞서 납품한다.

 

폴란드 국군총사령부(Dowództwo Generalne)는 지난 9일 공식 소셜미디어에서 "폴란드로 향하기 전 FA-50을 싣고"라며 대한항공 화물기에 전투기가 실리는 모습을 올렸다. 

 

16초 짜리 짧은 영상에는 흰색천으로 감싸진 FA-50이 화물기에 탑재되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에 폴란드에 전달되는 FA-50은 총 2대이다.

 

FA-50은 이달까지 비행시험을 거쳐 다음달부터 올해 말까지 총 12대가 우선 납품될 예정이다. 

 

이번엔 인도되는 FA-50은 폴란드 도착 후 다음달 15일 '육군의 날'을 기념해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군사 퍼레이드에 참가한다. 퍼레이드에는 현대로템의 K2전차와 미국 에이브람스 전차, 폴란드 보르숙(Borsuk) 보병전투차량, 하이마스(HIMARS) 등도 참가한다.

 

폴란드 수출형 FA-50은 폴란드 노후 전투기의 신속한 교체와 신형 전투기 조기 전력화를 위해 전력 공백의 간극을 메운다는 의미로 FA-50GF(Gap Filler)를 명칭으로 사용한다.

 

7개의 서스펜션 노드에 AIM-9 사이드와인더 또는 AGM-65 매버릭 공대공 미사일을 포함해 최대 4.5톤(t)의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기본 무장은 205발을 공급할 수 있는 20mm 3연장 포이다. 작동 범위는 1800km로 추정되며 최대 비행 한도는 14km 이상이다. 폴란드로 가는 모든 무기에는 군사 전술 링크(Link)-16 데이터 링크 네트워크와 나토(NATO)의 피아식별장비(IFF)가 장착된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Mariusz Błaszczak)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지난달 7일(현지시간) 경남 사천 KAI 격납고에서 '폴란드 FA-50GF 1호기 출고식'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본보 2023년 6월 5일 참고 한국 찾은 폴란드 국방장관…한화·KAI 회동 예정>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FA-50GF의 빠른 출고 덕분에 폴란드 전력의 조기 보강 및 현대화가 가능해졌다"며 "FA-50GF이 폴란드의 영공을 비행하는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폴란드는 KAI와 작년 9월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12대의 수출형 FA-50GF 외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 사항에 맞춰 성능을 개량버전인 FA-50PL을 2025년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차례대로 공급한다.

 

FA-50PL은 공중급유 기능을 통한 항속거리 증대,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 공대지‧공대공 무장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전반적인 기능을 한 차원 높여 폴란드 공군전력 증강에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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