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亞 뷰티 넘버원'…K뷰티, 日 시장 꽉 잡았다

日소비자 60%, '한국=아시아 화장품 심장'
다양성·트렌드 선도·부지런함 성공요인

[더구루=한아름 기자] K-뷰티가 아시아 화장품 심장부로 우뚝 섰다. 아시아에서 화장품을 가장 잘 만드는 나라에 대한 질문에 일본 소비자 60%가 한국을 뽑았다. K-뷰티가 아시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일본 화장품 리뷰 플랫폼 립스(LIPS)는 13일 K-뷰티가 아시아를 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립스가 지난달 6일부터 7일간 립스 사용자 231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한국이 아시아에서 화장품을 가장 잘 만드는 나라 1위에 선정됐다. 2위 중국(22%), 3위 태국(10%)과 격차가 크다.

 

특히 화장품 주요 연령층인 30·40대에게서 K-뷰티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30·40대 응답자 중 70%가 한국이 화장품을 가장 잘 만든다고 평가했다. 30·40대는 구매력이 높은 데다 안티에이징 등에 대한 관심이 많아 화장품을 활발히 사는 경향이 크다. 

 

일본 소비자들이 K-뷰티에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다양성이다. K-뷰티는 피부 고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화장품 종류가 많다. K-뷰티가 새로운 성분의 화장품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는 점도 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립스는 "K-뷰티가 시카·레티놀 등 현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성분을 내세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며 "'한국=새로운 성분의 발원지'라는 인식이 현지 소비자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K-뷰티가 트렌드를 빨리 읽어내는 능력과 한발 먼저 뛰는 부지런함도 인정받았다. K-뷰티는 코로나 기간 마스크 착용으로 눈을 강조하는 메이크업 트렌드가 만들어지면서 다양한 색상의 아이섀도를 선보였다. 코로나 엔데믹엔 매트·글로우 등 다양한 질감을 가진 립 제품을 내놨다. 립스는 "K-뷰티의 아이섀도와 립은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만족시켰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아시아 화장품 시장의 심장부로 역할이 확대되면서 일본 수출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한국의 대일본 화장품 수출액은 약 1810억원(188억엔)으로 전년동기대비 33% 늘며 일본 화장품 수입국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2위 프랑스의 대 일본 수출액이 약 1150억원(124억엔)으로 3%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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