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풀무원이 북미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본격 확대한다. 야구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을 대상으로 '김치 굿즈' 증정 이벤트에 나섰다. 김치와 풀무원 브랜드를 알려 소비자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풀무원은 지난 24일 미국 마이너리그 야구팀 몽고메리 비스킷츠와 함께 김치 굿즈 무료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다. 풀무원USA 인스타그램에 댓글과 친구를 태그한 응모자를 대상으로 몽고메리 비스킷츠X김치 굿즈를 증정했다.
상품은 뉴에라·나이키에서 생산한 스포츠웨어로 구성됐다. 모자와 라운드·카라 티셔츠 등이 준비됐다. 제품 앞면엔 몽고메리 야구X김치 로고와 함께 배추 모양의 김치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 재미를 더했다.

풀무원이 굿즈 마케팅을 펼치는 배경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는 젊은 층에 더욱 친숙하게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기 위함이다. 굿즈로 브랜드 노출 효과를 극대화하고 매출을 견인하겠단 전략이다.
풀무원은 지난해 4월 몽고메리 비스킷츠와 함께 미국 현지에서 김치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본보 2023년 4월 23일 참고 풀무원, 美 마이너리그서 김치 홍보…몽고메리 비스키츠 '맞손'>.
풀무원은 경기장 전광판 및 외야 펜스에 풀무원 김치 영상 및 이미지 광고를 진행했다. 문화교류 행사 ‘한국 문화유산의 밤(Korean Heritage Night)’에도 참여했다. 김치 시식 코너를 운영하고 제품 증정 이벤트를 열었다.
풀무원은 각양각색 마케팅을 펼치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미국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분위기도 좋다. 지난해 풀무원 미국법인 매출액은 3234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늘었다.
한편 풀무원은 지난 2019년부터 월마트, 크로거, 퍼블릭스 등 대형 슈퍼마켓에 입점, 국내 생산 비건 김치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월마트 400여개 매장에서 젓갈이 들어간 전통 김치를 출시했다. 풀무원 브랜드를 부착하고 미국 대형 유통매장에 김치를 입점시킨 첫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