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ESG 경영 활동 속도를 높인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부터 한국환경공단, E-순환거버넌스 및 가전 제조·유통사와 ‘중소형 폐전기·전자제품 수거 체계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모든 LG전자 베스트샵 직영점에 폐가전 수거함을 설치해 타 브랜드를 포함한 중소형 전자제품을 처리 중이다.
자원순환 관점에서 폐가전 수거는 ESG 활동의 시작점이다. 특히, 중소형 폐가전은 수거율이 낮아 자원 선순환 구조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중요하기 때문에 LG전자가 적극 지원하고 있다.
새 제품 구매 및 설치할 때 자연스럽게 회수되는 대형 폐가전과 달리 중소형은 사용자가 직접 수거를 신청해야 하고, 5개 이상 모은 경우에만 수거가 가능하다는 번거로움 있다. LG전자는 베스트샵에 폐가전 수거함을 마련해 주민들이 바로 배출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폐가전 회수를 통한 ESG 경영 실천은 조주완 CEO의 강한 의지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LG전자 베스트샵 강남본점에서 중소형 폐가전 수거 등 자원순환 생태계 활성화를 주제로 고객과 직접 만나 의견을 듣기도 했다.
고객은 이 자리에서 “중소형 폐가전 수거 시스템 이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대리점에서 신제품을 구매할 때 수거 시스템 매뉴얼을 제공하거나 안내하는 방식을 도입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저소득 가구 아동∙청소년 가족 대상으로 사진 촬영을 지원하고 60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IT 교육인 ‘스마트폰 활용 실버 전문가 과정’을 모바일 판매 전문 매니저가 있는 전국 140여 개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운영 중에 있다.
한편 LG전자 관계자는 “이익 창출을 위한 회사와 고객과의 관계가 아니라 옆에서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이웃이 먼저 되고 싶다”며 “LG전자 베스트샵이 지역사회 커뮤니티 역할이자 ESG 활동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