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양동남아시아 국가와 맞춤형 파트너십 강화

외교부, 해양동남아 4개국과 ‘BIMP-EAGA 고위관리회의’ 열어
한·해양동남아협력기금 통한 11개 협력 프로젝트 승인
기금 규모, 2027년까지 600만 달러로 증액 계획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리나라가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해양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맞춤형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교부는 최근 서울에서 해양동남아시아 4개국과 함께 ‘BIMP-EAGA 고위관리회의(SOM, Senior Officials Meeting)’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은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김동배 외교부 아세안국장은 우리 정부의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연대구상(KASI)을 소개했다.

 

김 국장은 “앞으로 아세안 국가들과 경제·해양·기후변화·미래 산업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과 국가별 맞춤형 파트너십을 한층 더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한·해양동남아협력기금(BKCF, BIMP-EAGA-RoK Cooperation Fund)을 통한 11개의 협력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네티 무하르니 인도네시아 경제부 지역·소지역 경제협력 담당 차관은 “클러스터·워킹그룹, BIMP-EAGA 비즈니스위원회, 학자 등 다른 이해 관계자들과의 모니터링 및 협력을 통해 이행 메커니즘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현재 1·2차 라운드를 통해 350만 달러(약 45억 원) 규모로 조성된 한·해양동남아협력기금을 오는 2027년까지 600만 달러(약 77억 원) 수준으로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무하르니 차관은 제안과 실행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해 관계자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무하르니 차관은 “향후 BIMP-EAGA의 모든 우선 순위 분야 중에서도 특히 현재 전 세계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안보, 에너지, 에너지 전환과 관련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