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FA-50으로 우즈베키스탄 수출 '재도전'

이종섭 국방부장관, 우즈베키스탄 방문
FA-50 경공격기 등 한국산 무기 수출 타진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FA-50 경공격기의 우즈베키스탄 수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이종섭 국방부장관의 우즈베키스탄 현지 방문을 계기로 국가 간 국방·무기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이 장관은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을 비롯해 바코디르 쿠르바노프’(Bakhodir Kurbanov) 우즈베키스탄 국방장관 등과 만나 무기 거래를 포함한 국방 분야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국내 기업으로서는 KAI의 FA-50 경공격기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자주포에 대한 수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실제로 쿠르바노프 국방장관을 비롯한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는 한국과의 방산 협력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장관 역시 한국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양국간 긴밀한 국방 협력관계를 기초로 방산협력 확대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KAI로서는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다. 과거 고등훈련기 T-50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신형 군용기 입찰에 도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KAI는 FA-50을 통해 재도전에 나서는 셈이다. FA-50은 T-50에 각종 무장을 장착해 경공격기로 개량한 것이다. 고성능이면서도 저비용의 동급 최강 다목적 경전투기로 주목 받고 있다. 이미 한국 공군은 물론 이라크, 필리핀, 말레이시아, 폴란드 등이 구매하면서 우수성과 안전성이 입증됐다.

 

한편 KAI는 지난 3월 장기적 성장을 위해 수출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FA-50를 비롯한 다수 국산 항공기의 성능 개량과 수출형 개발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의 경우 폴란드, 튀르기예와 수주 계약을 맺었으며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핀란드, 오스트리아 등 동유럽 국가와도 추가 논의 중이다. 아시아는 우즈베키스탄 외 방글라데시, 베트남, 브루나이 등과 협의 중이다. 도미니카 공화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우루과이, 칠레, 콜롬비아, 캐나다, 호주를 잠재 수출국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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