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위 패션기업 OTS, K-패션에 러브콜

中 Z세대 중심 관심 증대
체계적 표현 방식 '각광'

 

[더구루=김형수 기자] K-패션이 중국 시장을 사로잡았다. 중국 내 한국 차오파이(潮牌·트렌디한 브랜드) 열풍이 불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형 중국 패션 유통업체가 국내 브랜드를 향한 러브콜을 보내는 등 K-패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13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내 K-패션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최대의 디자이너 패션 유통기업 온타임쇼(Ontimeshow·이하 OTS)가 개최하는 패션 트레이드행사 OTS쇼에서는 중국 바이어들이 한국 브랜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중국에서 연간 200억원의 넘는 매출을 안정적으로 올리는 등 K-패션이 현지에서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해당 브랜드는 OTS쇼에 여러 차례 참가해 중국 유통기업과 체결한 계약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K-패션 고유의 체계적 표현 방식과 특징 등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특히 중국에서 가장 유행에 민감한 도시로 꼽히는 상하이에서 한국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 수요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중국 주요 소비자층으로 부상한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사이에서 SNS를 중심으로 독창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독립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OTS는 오는 10월 중국 상하이 OTS쇼 개최를 앞두고 한국 브랜드 유치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전체 절반 수준인 해외 브랜드 참여 비중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코트라 중국 상하이무역관과 손잡았다. 코트라는 화상상담 주선, 온라인 홍보, 인증·표준 관련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OTS는 "글로벌 안목을 가진 한국 독립 디자이너 브랜드 발굴을 희망한다"면서 "브랜드 북, 시즌 룩북을 통해 자사 패션과 디자인에서의 혁신성, 창의성을 보여주고 예술성과 상업성을 겸비한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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