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20.4% 쑥'…오리온, 올해 베트남 매출 5000억 넘본다

2023년 상반기 2010억 14.5% 성장 
꼬북칩 품절 대란…유음료 시장 진출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리온 베트남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연 평균 20.4% 성장하며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올해 매출이 첫 5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신제품 판매 호조, 사업 다각화 등이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베트남이 상반기 매출은 20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어났다. 올해 5400억원 매출을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점쳐진다. 오리온 베트남 매출은 △2020년 2920억원 △2021년 3414억원 △2022년 472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출시한 꼬북칩(현지명 마시타·Masita)이 불티나게 팔려나가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서 품절 대란이 이어지는 등 꼬북칩을 찾는 수요가 몰렸다. 베트남 스낵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식감을 선사하는 네 겹 구조, 옥수수와 버터향의 조화 등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본보 2023년 6월 26일 참고 '제2의 초코파이'…오리온 꼬북칩, 베트남서 품절 대란>

 

오리온 베트남은 미푹 공장에 꼬북칩 생산 설비를 구축했다. 꼬북칩을 내세워 현지 스낵 시장 1위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오스타(포카칩) △스윙(스윙칩) △투니스 등의 스낵 라인업을 갖춘 오리온 베트남은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유음료 사업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8일 태국 1위 유음료 전문 기업 더치밀(Dutch Mill)과 손잡고 유음료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해 12월 업무협약을 통해 더치밀 제품의 베트남 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 성장기 어린이들을 위한 천연과일 발효 요거트 음료 프로요(Proyo!), 초콜릿맛 몰트 우유 초코 아이큐(Choco IQ) 등 상온 유통 브랜드 2개를 우선 선보인다. 이후 후속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3년 8월 8일 참고 오리온, 베트남 유음료 시장 도전장…태국 '더치밀'과 맞손>

 

오리온 베트남 관계자는 "신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올해 상반기 성장을 지속했다"면서 "하반기 △기존 제품 판매 확대 △유음료 시장 공략 △호치민과 하노이 생산라인 증설 등의 성장 전략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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