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수출'…아이스크림 해외서 빙그레 웃었다

20여개국→30여개국…수출국가 확 키웠다
국가별 맞춤 전략 효과...현지화 메로나 출시

 

[더구루=김형수 기자] 빙그레가 해외 사업에 활짝 웃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아이스크림이 글로벌 곳곳에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고 있다. 수출 규모가 확대되며 올해 2분기 괄목할 만한 실적을 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빙그레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늘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은 7% 증가한 3887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이 지속 증가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올 상반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77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해외 매출이 1042억원을 기록하며 5년 만에 2배 이상 확대된 데 이어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 메로나는 상반기 해외 매출은 15% 늘어난 약 29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 220억원을 넘어섰다.

 

국가별 맞춤 전략이 주효했다. 딸기, 망고, 코코넛, 타로, 피스타치오 등 나라별로 선호하는 맛을 내세운 메로나를 출시했다. 퍼먹는 홈사이즈 신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할랄 인증 제품, 식물성 아이스크림 등을 론칭해 비관세 장벽을 극복하는 데도 주력했다. 지속적으로 국제 박람회에 참가해 제품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SNS 마케팅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면서 수출 국가도 지난해 20여개국에서 올해 30여개국으로 늘었다. 교민과 아시안 시장을 넘어 국가별 현지 메인스트림 시장으로 판로도 확대했다. 앞으로도 해외 수출 및 매출 비중을 확대하는 데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도 이익 개선폭이 두드러질 전망"이라면서 "3분기도 국내외 빙과 판매 호조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