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살타, 리튬사업 환경영향평가 절차 간소화 시동…포스코 '호재'

광업 법원 거치지 않고 광업·에너지부에 직접 신청
살타주 차관, 현지 의원 만나 설득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르헨티나 살타주가 광산 개발 시 환경영향평가(EIA) 절차를 단축하고자 법안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를 비롯해 살타주에서 리튬 투자를 진행 중인 기업들을 지원하려는 목적이다. 

 

21일 살타 주정부에 따르면 로미나 사사리니(Romina Sassarini) 광업·에너지부 차관은 최근 현지 하원의원들과 회동해 광업 절차에 관한 법률(Law No. 7141) 제34조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의 골자는 EIA의 간소화다. 현행법에 따르면 사업자의 EIA 신청은 광업 법원을 거쳐 광업·에너지부에 전달된다. 주정부 부처에서 평가해 승인을 내리면 이는 다시 법원을 통해 회사에 통보된다.

 

개정안은 이 절차에서 광업 법원을 제거했다. 사업자가 광업·에너지부에 직접 EIA를 신청해 필요한 서류를 제출토록 했다.

 

사사리니 차관은 행정 절차를 줄여 역동적인 투자 활동을 보장하는 것을 개정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초기 신청과 EIA 갱신 모두 부처에서 관리해 효율적인 감독이 가능하다고 봤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살타주 내 광물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호주, 칠레,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리튬 생산국이다. 살타는 카타마르카와 후후이주와 함께 리튬이 풍부한 지역으로 꼽힌다. 현재 초기 개발 단계인 4개 프로젝트를 비롯해 약 10개의 리튬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포스코는 살타주에서 리튬 사업을 벌이는 국내 대표 기업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8월 갤럭시리소스로부터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광권을 인수해 리튬 개발에 나섰다. 2만5000t 규모의 염수 리튬 1단계 상·하공정과 동일한 규모의 2단계 상공정 건설을 진행 중이다. 리튬 생산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2028년까지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연간 리튬 10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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