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대솔오시스가 미국 자동차 산업 허브로 부상하는 조지아주에 신규 공장을 설립한다. 현대자동차·기아 등 현지 주요 고객사들과의 협업이 강화될 전망이다.
30일 조지아주 주정부에 따르면 대솔오시스 조지아(Daesol Ausys Georgia)는 조지아 서부 웨스트포인트 해리스카운티 노스웨스트 해리스 비즈니스 파크(Northwest Harris Business Park)에 자동차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 총 7200만 달러(한화 약 950억 원)를 투자, 내년 12월 가동을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러기지 보드와 러기지 커버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대솔오시스 조지아는 2022년 11월 설립된 대솔오시스 미국 지사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너럴모터스(GM)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대솔오시스는 2017년 한국에서 설립된 자동차 액세서리 및 내장 부품 전문 업체이다.
이번 공장 설립에 따른 현지 일자리 창출 효과는 140개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조지아 주정부도 적극 지원에 나선다. 세금 인센티브 등을 통해 공장 설립 시기를 앞당기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인센티브 규모 등에 대해서는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주정부 차원에서 맞춤형 인력 확보를 위한 지원에도 나선 상태이다. 조지아 경제개발부 관계자는 "해당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 중으로 대솔오시스 조지아는 인력 교육 개발을 위해 조지아 퀵 스타트(Georgia Quick Start)와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지아 퀵 스타트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을 위한 맞춤형 인력 교육 제공을 담당하는 곳이다. 조지아 기술 대학 시스템(Technical College System of Georgia)을 통해 이뤄진다.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주지사는 "대솔오시스가 자동차 산업 허브인 웨스트포인트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5만 명 이상 종사하고 있는 조지아주 자동차 산업은 지속 고용과 미래 일자리 창출을 위한 e-모빌리티 공급업체의 진출로 계속해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버트 그랜트(Robert Grant) 해리스카운티위원회 의장은 "웨스트포인트와 해리스카운티는 대솔오시스의 자매회사인 대한솔루션즈, 대솔머티리얼즈와 원활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이번 대솔오시스 공장 유치를 위해 이들 업체와 긴밀히 협력을 이어왔다"고 이번 공장 설립 배경을 밝혔다.
권민호 대솔오시스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의 요구와 기대를 뛰어넘는 세계적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조지아주 및 해리스 카운티와의 파트너십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