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엑스레이, 러시아 시장 휩쓸어

韓 치과용 엑스레이 시장 점유율 61.5%
러시아 엑스레이 수입시장 '톱3' 등극

 

[더구루=김형수 기자] 한국 엑스레이(X-Ray)가 러시아 시장을 휩쓸고 있다. 치과용 엑스레이를 중심으로 현지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우수한 기술, 합리적 가격 등이 높이 평가받으며 각광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치과용 엑스레이는 5450만달러(약 730억원) 규모 러시아 수입 시장에서 62%의 점유율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1년(52%)에 비해 10%p 늘어난 수치다. 핀란드(17%), 이탈리아(14%), 독일(3%) 등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러시아의 한국 치과용 엑스레이 수입 규모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757만6000달러(약 100억원)였던 수입액은 △2018년 1059만9000달러(약 140억원) △2019년 1292만5000달러(약 170억원) △2020년 1229만9000달러(약 160억원) △2021년 2479만달러(약 330억원)를 기록했다.

 

한국은 치과용 엑스레이 선전에 힘입어 전체 러시아 엑스레이 수입 시장에서도 '톱3'에 포함됐다. 러시아 무역통계 DB(Global VED)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한국은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7년 10위에 그쳤던 한국의 위상이 불과 4년 만에 급상승한 것이다. 뛰어난 기술력, 유럽 제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 빠른 A/S, 원활한 부품 수급 등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코트라 모스크바 무역관은 "러시아 치과용 의료기기 시장의 8~9%를 차지하는 엑스레이 제품은 상당 부분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한국산 엑스레이는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