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김밥, 美서 매진 행진…'올곧' 두각

간편함·균형 잡힌 영양 인기 요인
'K-푸드' 시장 기회 확대될 전망

 

[더구루=김형수 기자] 한국 냉동김밥이 미국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K-푸드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간편하게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메뉴로 인식되면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품업체 올곧이 수출한 냉동김밥은 지난달 초 판매가 시작된 이후 매진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일부 트레이더조스 매장에서는 소비자들에게 다음달 말이나 오는 11월은 돼야 올곧 냉동김밥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H마크, 세이위(Say Weee!) 등 아시안 마트에서도 구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올곧은 냉동김밥 1차 수출 물량 250톤이 모두 팔려나가자 2차 주문을 받아 배송을 진행하고 있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김밥을 냉동 제품으로 개발한 점이 올곧 냉동김밥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당일 섭취해야 하고 보관이 쉽지 않다는 기존 김밥의 한계를 무너뜨렸다는 평가다. 냉동김밥을 대량 구매해 냉장고 냉동칸에 보관했다가 먹고 싶을 때 꺼내먹을 수 있다는 점이 현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과 밥을 기본으로 다양한 채소와 유부 등이 들어있어 균형잡힌 한끼 식사를 챙길 수 있다는 점도 호응을 얻고 있다. 

 

한류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넷플릭스 등 OTT(온라인동영상)를 통해 K-드라마와 K-영화를 즐기고, 스포티파이를 비롯한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K-팝을 듣는 이들 사이에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김동그라미 코트라 뉴욕무역관은 "K-컬처 인기로 한식 관심도가 높은 시장 상황을 기회삼아 누구나 쉽게 김밥을 소비할 수 있도록 간편식으로 개발해 대중적인 메뉴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라면서 "한식은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많은 소비자가 새로운 한식 메뉴에 도전하는 것을 즐기고 있어 K-푸드의 시장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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