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조' 中 간편식품 시장…고급화·다양화 트렌드 확산

코로나19 영향...재택 시간 증가
中 식품업계, 제품군 다변화 노력

 

[더구루=김형수 기자] 코로나19발(發) 소비 트렌드 변화로 중국 간편식품 시장이 앞으로도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 식품업계에서는 고급화·다양화하는 관련 수요 선점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1일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 리서치(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오는 2026년 중국 간편식품 시장 규모는 1조위안(약 184조45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해 5961억위안(약 109조951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4년간 67.76%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다. 

 

코로나19 판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외식이 줄어들고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소비 행태가 변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라이브 커머스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면서 간편식품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이 개선된 것도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보관과 조리가 간편한 △즉석식품 △냉동식품 △밀키트 △라면 등 등이 인기 품목으로 꼽힌다. 

 

중국 간편식품 시장은 향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득 증대에 따른 고급화·다양화 트렌드 확산이 시장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아이미디어 리서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지 소비자들은 간편식품을 선택할 때 맛과 기호를 조리 간편성, 신속성 보다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제품, 독특한 미식 경험을 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니즈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중국 식품기업들은 제품군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다. 냉동식품 업계에서는 기존 주력 제품군인 만두류 이외에도 △전통 다과 △냉동 국수 △아이스크림 등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라면 업체들은 고급화 바람에 발맞춰 고가의 프리미엄 라면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미디어 리서치 연구원은 "중국의 1995년~2000년 이후 출생자들이 신흥 소비 계층으로 떠오르면서 시장 수요 역시 더욱 세분화·다양화되는 추세"라면서 "식품 관련 기업들은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 습관 및 트렌드를 분석하고 이를 제품 개발에 활용함으로써 치열한 시장경쟁 속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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