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슈퍼차저 충전 네트워크, 美 전역으로 빠르게 확대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의 충전 표준 북미충전규격(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이 빠르게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일부 주에서는 NACS 표준 사용을 의무화하는 법안도 통과되고 있어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재규어는 테슬라와 손잡고 미국, 캐나다, 맥시코에서 출시될 전기차에 NACS 충전 표준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재규어는 2025년부터 북미 지역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기차에 별도에 어댑터없이 NACS 표준 충전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한 기존의 I-페이스 운전자들에게도 NACS 어댑터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재규어의 테슬라 NACS 도입으로 북미 지역에서 테슬라 슈퍼차저의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테슬라 NACS 표준의 영향력이 본격적으로 확대된 것은 포드가 NACS 충전 포트를 채택하면서다. 포드는 2024년 봄부터 모든 전기차 구매자들이 테슬라 슈퍼차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GM도 2024년부터 기존 CCS포트로도 NACS포트에 접근할 수 있는 어댑터를 보급해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혼다, 피스커, 메르세데스-벤츠, 닛산, 폴스타, 리비안 등은 2025년부터 테슬라 슈퍼차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물론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등도 테슬라 NACS 충전 표준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미국 주정부 차원에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텍사스주는 이미 테슬라 NACS 충전 표준 의무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켄터키 주도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NACS 표준을 장착하도록 했다. 또한 워싱턴주와 플로리다주도 NACS 표준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 슈퍼차저는 설치 시작 10년만에 글로벌 설치 대수 5만대를 돌파했다. 테슬라는 8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슈퍼차저가 5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슈퍼차저 설치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향후 5만개를 추가로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동안 노하우를 토대로 속도를 2배로 높여 6년 안에 완료할 것을 장담했다. 슈퍼차저 예상 수요에 따른 우선 순위를 두고 잠재력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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