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EU 전기차 점유율 20% 첫 돌파

전년대비 118.1% 성장…16만5165대 판매

 

[더구루=홍성일 기자] EU국가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8월 전기차 판매 점유율이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모델의 점유율은 50%를 넘으며 EU 전동화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모양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8월 EU내 배터리 전기차 판매대수는 16만5165대로 전년대비 118.1%가 증가했다. 8월 EU내 총 자동차 판매대수는 전년대비 21.0% 성장한 78만7626대로 배터리 전기차의 점유율이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지난해 8월 배터리 전기차의 점유율은 11.6%로 10%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EU내 배터리 전기차 판매량은 1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보다 22.6% 판매량이 감소한 몰타를 제외하고는 모든 나라의 배터리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했다.

 

독일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170.7%나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벨기에는 224.5%가 증가했다.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배터리 전기차 판매대수는 약 100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62.7%가 증가했다. 

 

다른 전동화 모델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은 29%가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판매량 증가는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EU 주요 시장이 주도했다. 이탈리아만이 2.3% 소폭감소했다. 2023년 8월가지 EU내 하이브리드 모델 누적 판매량은 약 180만대로 28.6% 증가했다. 점유율은 23.9%였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량도 5.5%가 증가한 5만8557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네덜란드, 프랑스, 스웨덴에서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했으며 독일에서는 41.1% 감소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점유율은 전년동기 8.5%에서 0.9%포인트 감소한 7.4%였다. 

 

배터리 전기차의 빠른 판매 확대로 전동화 자동차의 빠른 판매 상승으로 점유율도 50%를 넘어섰다. 반면 가솔린 차량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38.7%보다 6%포인트 줄어든 32.7%를 기록했고 디젤은 16.1%에서 3.6% 감소한 12.5%를 기록했다. 

 

한편 2023년 8월까지 EU 자동차 판매대수는 누적 710만대로 전년대비 17.9%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2019년 900만대에는 여전히 200만대 가까이 적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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