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페인 동박공장 내년 1분기 착공 돌입

이달 부지정지 작업 돌입…내년 초 토목공사
공청회 개최…"2025년 10월 생산 시작 목표"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옛 일진머티리얼즈)가 스페인 공장 착공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25년 완공 목표가 순항하며 유럽 하이엔드 동박 시장 공략에 청신호가 켜졌다. 

 

25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따르면 임태일 스페인법인장(상무)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카탈루냐주 몬로이치(Mont-roig del Camp)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공청회에서 "내년 초 1차 토목공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오는 2025년 10월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달 부지정지 작업에 돌입했다. 부지정지는 본격적인 건설에 앞서 터를 다지는 대비공사다. 부지정지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본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임 법인장은 향후 증설 계획과 관련해 "증설은 유럽 내 전기차와 배터리 수요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시장 속도에 따라 오는 2028년 이전에는 2·3공장에 대한 투자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신공장은 몬로이치시 엘스 코멜라레츠(Els Comellarets) 산업단지 내 44만1400㎡ 부지에 들어선다. 4억 유로(약 5600억원)을 투자하고, 연간 3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2·3공장 규모도 1공장과 유사할 확률이 높다. 2·3공장 건설 투자액은 최대 약 12억 유로(약 1조68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본보 2023년 9월 14일 참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페인 공장 '투자 규모 3배 UP'>

 

이날 공청회는 공장 건설과 관련해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각종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마련됐다. 프란 모란초 로페즈 몬로이치 시장, 로저 토렌트와 라미오 카탈루냐주 경제노동부 장관, 박영효 주바르셀로나 한국 총영사 등 정부 주요 관계자를 비롯해 현지 주민 600여 명이 참석했다. 

 

임 법인장은 직접 발표자로 나서 전반적인 공장 설립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일자리 등 경제적 효과를 강조하고 환경적인 영향 최소화를 약속했다. 

 

그는 "전체 프로세스가 현재 규정에 따라 수행되고 있으며, 지자체에 미치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매우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며 "오늘은 단지 시작일 뿐이며 이제부터 우리는 이 중요한 프로젝트가 몬로이치와 카탈루냐의 산업 미래를 위해 어떻게 성장하는지 모두가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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